★ 부부이야기

당신의 종교를 존중하지만...

주부모델 2009. 7. 13. 10:11
      주말마다 노인분들 위해 목욕봉사를 하고, 장애아들을 위해 기관들을 찾아 다니면서, 이웃들중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주일이면 교회에서 하나님 말씀을 되새김하며 여직도 하나님의 은혜로움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수시로 전도도 하려고 노력을 하는 신도인 사람들은 꽤나 많을것이다. 내 가까운 몇몇의 사람들중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점점 더 그 숫자가 많아지고 있는것 같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에서 오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어떤 절대적인 존재에게 나약한 자신을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서 종교를 가진다는것은 결코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예전 직장에서 다수의 동료들이 교회나 기타등등의 종교를 갖고 하나님의 존재에 의지하며 하나님을 믿고 사는 사람들도 참 많았다. 막내동생도 작년 가을부터 교회를 나가면서 성경말씀에 조금씩 심취해가고있으며 주말이면 교회 예배를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예전 직장에서 카풀을 하던 언니도 참으로 선량하며 남의 험담이라곤 할줄 모르는,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며 밤새 근무를 하고도 일요일 예배는 단한번도 빠트리지 않고 참석을 하고, 일요일 근무가 초번일 경우엔 동료와 근무를 바꿔 가면서도 일요일엔 단한번도 예배를 빠지지 않고 참석을 하는, 주중에도 가족 전체가 집에서 예배를 보면서 기도를 한다는 애길 들었다. 집안의 모든 경조사도 교회 나가는일 다음으로 미뤄지는, 오래되고 믿음이 강한 그 언니의 하나님의 대한 믿음은, 종교가 없는 내가 보기엔 경이롭기까지 했었다. 나는 그런 그들의 기독교인들이나 모든 믿음을 가진 종교인들을 존중하고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사람이다. 허나 그런 그들이 조금이라도 나에게 그들의 종교를 강요하거나 일상생활에서 타인에게 설득어린 설교나 설명으로 전도를 하려는 취임새를 보이면 나는 곧바로 전투적인 종교에 대한 비판자로 변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신의 존재를 믿으며, 하나님의 존재는 믿기는하나 일상생활에서 늘 하나님의 말씀이나 뜻을 되새김하며 은혜로움에 감사함을 느끼고 사는 교인들과는 분명 다른 무종교인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교회나 기타등등의 종교적인 애기로 하나님을 믿으라고, 교회를 나가거나 성경의 위대함을 애기할라치면 자동으로 짜증과 적개심이 일어난다. 이런 나는 어쩌면 사탄의 존재가 내 안에 존재하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똑같이 나쁜짓을 하고, 거짓말을 해도 하나님을 믿네 하고 뻔질나게 교회를 자주 나가고 성경이 어쩌고 하나님 말씀이 어쩌고 하면서 믿음이 강한 신자처럼 굴던 사람이 저지르면 더 추악하고 역겹게 느껴지며, 저런 짓꺼리를 하고도 주말이면 하나님 앞에 두손 마주 모으고 제 죄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고해성사라는것을 하려나 하면서 속으로 그런 그들을 대단히 심하게 비웃는 사람이 바로 나란 사람이다. 교회를 다니고 믿음이 강한 사람들이 속해 있는 종교단체도 한 집단이기에 그 어떤 집단에도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은 늘 공존한다는것을 분명 알고 있음에도 나는 여직도 하나님 어쩌고 했던 종교인들이 사기를 치거나 착하지 않는 언행을 하면 일반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나쁜 행동들도 훨씬 훨씬 나쁘게 더 보고 있는 사람이고. 그런 그들이 역겹게 보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게 잘못된것이라고해도 내 마음에서 그런 마음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몰라도 우리가 어린시절부터 배운대로 착하고 선량하게 밝게 살면서 사람답게 사람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하나님의 존재를 모르고 살면 그건 진정 착한게 아니라고도 말하는 위인도 언젠가 본적이 있다. 그들의 믿음을 나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되려 누군가에게 절대적이라고 믿는 존재에게 나약한 자신을 맡기고 그 위대하신다는 분의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그들의 믿음을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치만 자기들의 믿음을 강요하거나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거나 모르는 이들을 어리석은 사람인것처럼 동정하는 모양새를 하는 소수의 몇몇의 종교인들을 보면 가증스럽기도 하다. 세상 살기는 힘들어도 교회의 건물은 점점 더 규모가 커지고, 그 기관으로 모아지는 헌금은 절대 주는 법이 없으며 그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돕는다고 말하는것들도 난 웬지 믿음이 가지 않으며, 교회도, 종교단체들도 그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하나의 기업으로 그 이미지가 점점 실추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무지하게 노력은 하나 늘 부족한 사람이라 하나님의 자녀라고 불리기 부끄러운 사람이라고 겸손을 떠는 사람은 그나마 내눈에 사람다워 보인다. 원래 자신은 착하게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힘들고 어려울때 자신의 마음의 위로와 의지하고 싶어서 하나님을 찾는다고, 자신은 알고 보면 자기 자신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되려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나란 사람이 훗날에라도 종교를 갖게 된다면 이런 생각으로 하나님을 찾게 될것이이다. 허지만 본질적으로 선량하고 착한것하곤 거리가 먼 사람이 자신의 영위적인 목적을 위해 교회를 찾는 사람들을 내 눈으로 직접 목격한 나로서는 그들이 말하는 소수의 불순분자들 때문에 나는 여직도 교회나 나머지 종교단체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 자기 가족들이나 친인척들에게 들어가는 시간과 돈은 아까워하면서 종교에 갖다 바치는 시간과 돈은 아깝지 않아 하는 사람들도 많은듯하다. 나는 그런 돈으로 ARS 모금에 전화한통 더 하는게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집에 있다보면 오전 시간에 현관문을 두들기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들을 여호와 증인이라들 누군가에게 들은것 같다. 난 이젠 그들에게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대답도 안하고 있다가 그들이 간것 같으면 하던 빨래도 하고 청소도 시작한다. 나는 그들의 그런 방문이 너무너무 싫고 짜증이 난다. 나의 스물한살적 첫직장이 통일교 재단 기업이었다. 그래서 그 종교에서 후원해서 우리네 회사를 방문하는 수백명의 일반 사람들에게 우리 회사에서 생산해내는 생산과정을 설명을 해주는 공장견학 안내직이 내 첫장에서의 내 일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최하는 1시간 30분 가량 되는 강의를 듣게 하기 위해 점심 제공을 하면서 그 공장견학을 했던 사람들을 대강당으로 안내를 하고 회사에서 생산되는 보리음료를 직접 시음회를 했었다. 빨간 까운을 입고 메가폰과 이어폰을 끼고 견학라인을 돌면서 그들에게 공장견학 안내일을 하면서 나도 그곳에서 그냥 듣기엔 종교하곤 전혀 상관없지만 결코 나쁘지 않는 강연을 수천차례 들었을것이다. 자신의 종교를 믿으라는 말은 절대 안했지만 내가 다니던 그곳 통일교 재단 기업에선 월요일이면 전직원이 대강당에 모여서 종교적인 조회를 했으며 점심시간에도 눈을 감고 30초정도 기도하고 나서 식사를 했었다. 그리고 그들의 종교의 총재이기도 했으며 내가 다니던 회사 회장이시기도 했던 "문선명" 이라는 분을 직접 본적도 있다. 그냥 늙은 할아버지 모습이었는데 나는 그때 그분보다 그분 옆에서 그분을 모셨던 우리나라보다는 미국에서 훨씬 유명하다는 "박보선"인가 하는,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 그분을 보좌하신분을 보고 반한적이 있었다. 사람의 얼굴에서 광채가 난다는 말, 그때 처음 경험했었으니까... 아주 가끔 너무나도 잘생기고 피부가 뽀얀 연예인들을 볼때 너무 맑은 피부 때문에 감동 받은적은 있지만, 그분처럼 그 사람 자체에서 나는 광채는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볼수 있었던 경험이었으니까.. 허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 통일교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했으며, 예전 내가 알고 있는 사람중에서 가장 바람직하고 착한 사람으로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한 언니를 보면서도 그 언니가 나에게 교회를 나가보라는 권유어린 말한마디로 그 언니에게 마음이 떠나 버렸으며, 찬송가를 들으면 그냥 짜증이 나는 정말 종교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거나 아직은 종교를 갖기엔 너무나 세속적인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학창시절 동네언니따라 교회 부흥회 몇번 따라가고 친구 따라 교회에서 하는 성경학교 몇번 나간본게 전부인 나란 사람은 아직은 종교을 갖는게 시기상조인가보다. 그저 나는 종교하고 상관없이 선량하고 착한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 살고 싶을뿐이다. 그들은 그들대로 살고 나도 어쩌면 나중에 교회나 그밖의 다른 종교를 갖고 살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나에게 그런 종교를 강요하거나 권유하는듯한 말한마디도 듣고 싶지가 않다. 보미가 요즘 일요일마다 교회 다는것도 나는 말리지 않으며 내 남편이 어머님 때문에 성당을 다닌다고하더라도 나는 절대로 반대하진 않을것이다. 허지만 누군가 내게 종교를 가지라고 강요 비슷한 권유를 하는 순간 나는 그 종교가 싫어지는 사람으로 존재하는걸 보면 분명 난 하나님의 존재보다는 악마나 사탄하고 더 가까운 사람일런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