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이트 클럽을 종종 가던 처자였다.
아주 가끔씩 콧바람을 쐬기 위해 나이트 클럽을 가는 아줌마가 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은 있다.
아줌마가 나이트 클럽을 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나도 결혼하고 나서 나이트 클럽이라는 곳은 두 번 가 봤다. 술 마신 서방님 대리운전해주러~~~~
나이트 클럽안에 있는 룸이라는 곳은, 결혼하고 나서 처음 구경해 볼 수도 있었다.
3년전 12월에 여고 동창회때 친구들 열명 정도가 강남에 있는 R호텔 나이트라는 곳을
들어가기는 했으나 나는, 서방님의 대리운전을 하기 위해 나이트클럽 좌석에 앉은지
5분만에 나와야 했던 경험이 있다.
결혼 전에, 종로에 있는 나이트 클럽을 가 본 적은 여러번 있었다.
구리시에 있는 "월드컵"이라는 나이트 클럽도 가봤다.
강남에 있는 "R" 자로 시작되는 나이트 클럽도 두세군데 가봤다.
이태원에 있는 나이트 클럽도 가본 적이 있는 처자였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사회식 때 간 적도 있었으며, 미팅을 한 남자들이랑 간 적도 있었고,
우리네 친구들 생일파티를 한다고 가 본 적이 있었으며,
남편이랑은 결혼 전에 남편 친구 생일때랑, 내 친구 생일때 간 적이 있었다.
나도 춤추고 놀 줄도 알았던 처자였으며, 여느 미혼남녀랑 다른 게 있다면
알콜성분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리 놀았다는 차이가 있었을 뿐이었다.
아줌마가 나이트 클럽 가서 놀았다고 하면 웬지 타락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사회적인 분위기다.
아저씨가 나이트 클럽 가서 놀았다고 하면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노래방도 싫어하고, 나이트 클럽도 싫어하고 노는 문화하고는 거리가 멀어진 내가 된지 오래 되었다.
다만 남편 덕분에 수년전에 가 본 70,80 콘서트를 갔을 때는 정말로 좋았던 기억은 있다.
노는 것이 피곤하다고 느끼는 내가 된지는 오래 되었으며, 노래를 못해서 그러기도 하지만
노래방 가서 노래 한 소절 부르는 것도 어색하고 참 귀찮다고 느끼는 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