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세상

신경정신과 검사지 중 나의 문장 답변서

주부모델 2011. 10. 14. 21:21

 

 

 

 

1. 나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2. 내 생각에 가끔 아버지는, 병약하고 무능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3. 우리 윗 사람들은,제 나이값을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4, 나의 장래는,분명히 희망적이라고 스스로에게 세뇌를 하고 있다.

5, 내 생각에 참다운 친구는,친구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들어줄 줄 아는 사람이다. 

6. 내가 어렸을 때는,엄마보다 할머니가 더 편하고 좋았던 적이 많았다.

7. 남자의 대해서 무엇보다 좋치 않게 생각하는 것은, 본능적이고 이기적인 면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8. 어리석게도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은,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9. 내가 바라는 여인상은,현명하고 차분하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엄마의 모습이다.

10. 남녀가 같이 있는 것을 볼 때,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보다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의 느낌을 본다.

11. 내가 늘 원하는기는,좋은 엄마, 좋은 아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성격 좋은 사람

12. 다른 가정과 비교해서 우리 집안은,나와 남편의 언쟁으로 아이들 성격에 안 좋은 영향을 줬을 것이다.

13. 나의 어머니는,나와 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셨으며 그러고도 그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으신다.-누구랑 비교됨

14. 무슨 일을 해서라도 잊고 싶은 것은,과거, 남편과 내가 아이들 앞에서 보여준 다툰 모습들과, 내가 감정적으로 아이를 처벌했던 것

15. 내가 믿고 있는 내 능력은,내가 경험하고 느낀 모든 것들을 모두 글로 정리하고 저장하는 것

16. 내가 정말 행복할 수 있으려면, 내 자신이 변해야 한다.

17. 어렸을 때 잘못했다고 느끼는 것은,세상에서 나를 젤로 사랑해주신 할머니에게 버릇없이 굴었던 것

18. 내가 보는 나의 앞날은, 두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는 엄마가 될 것이다.

19. 대개 아버지들이란,가정 육아는 엄마에게 떠넘기고 가정의 경제부분만 책임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20. 내 생각에 남자들이란,여자보다 훨씬 단순하고 당장 눈앞의 문제만 생각하고 대화라는 것에 굉장히 서투른 사람들이다.

 

 

 

 

 

21. 다른 친구들이 모르는 나만의 두려움,나의 장점은 다 사라지고 세파에 찌들어 늙고 추한 웃음기 없는 여자로 늙어가는 것

22.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시댁 식구들

23. 결혼생활의 대한 나의 생각은,여자가 감당해야 할 희생이 너무 큰 것 같다.

24. 우리 가족이 나에 대해서, 잔소리 많은 아내, 잔소리 많은 엄마, 가르치려만 하는 재미 없는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다.

25. 내 생각에 여자들이란, 말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지만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서투른 사람들이다.

26, 어머니와 나는,닮은 것 같으면서 좋은 점은 안 닮고 나쁜 점만 닮은 것 같다.

27. 내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내 몸과 마음이 지쳐서 두 딸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주지 못한 것

28. 언젠가 나는, 신체,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두 딸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엄마가 될 것이다.

29. 내가 바라기에 아버지는,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줘야 한다.

30. 나의 야망은,글쓰는 일로 작은 성공을 이루고 싶고 그로 인해 두 딸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엄마가 되는 것이다.

31. 윗사람이 오는 것을 보면 나는,깍듯하게 인사를 한다. 형편없는 인격을 가진 윗사람이라도.... 겉으로는 윗사람 대접을 할 것이다.

32.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내 이쁘고 사랑스러운 두 딸들이다

33. 내가 다시 젊어진다면,남편에게 집착하던 시간들을 몽땅 내 딸들과 내 건강에 투자할 것이다.

34. 나의 가장 큰 결점은,아이와 남편 문제점은 전부 내 탓으로 생각하고 매사에 자신감이 너무 부족한 점

35. 내가 아는 대부분의 집안은 저마다의 갈등은 있지만 그 사람들의 성향으로 다르게 받아들일뿐이다.

36. 완전한 남성상은,이론으로만 존재한다.

37. 내가 성교를 했다면,남편이 원해서 했을 것이다. 부부이외의 성교를 하는 것은 다 추하고 더럽고 다 간통이다.

38. 행운이 나를 외면 했을 때,내가 노력을 안해서이고, 그 행운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39. 대개 어머니들이란,자식들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갖고 있다.

40. 내가 잊고 싶은 두려움은,내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지 못하거나 성격이 안 좋은 사람으로 자라는 것

 

 

 

 

 

 

 

 

41. 내가 평생 가장 하고 싶은 일은,글쓰는 일로 성공해서 두 딸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엄마가 되는 것

42. 내가 늙으면,마음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몸과 마음이 다 곱고 이쁜 사람으로 늙어가고 싶다.

43. 때때로 두려운 생각이 나를 휩싸일 때,그런 두려운 일은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스스로에게 늘 주문을 외운다

44. 내가 없을 때 친구들은,바르게만 사는 척 하는 참 재미 없이 인생을 살고 있는 친구라고 생각 할 것이다.

45. 생생한 어린시절의 기억은,가난했지만 할머니와 엄마의 사랑으로 바르고 착하게 자란 것 같다.

46. 무엇보다도 좋치 않게 여기는 것은,부모로 인해 자식들의 재능이 묻혀지거나 퇴색되어지는 것이다.

47. 나의 성생활은,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나는 성생활이 귀찮다.

48. 내가 어렸을 때 가족은, 엄마와 할머니 덕분으로 우리 가족은 가난했지만 정서적으로 풍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49. 나의 어머니를 좋아했지만,엄마의 단점은 닮고 싶지는 않았다.

50. 아버지와 나는,  함께 한 기억이 별로 없어서 추억도 없는 것 같다.                                                                           

 

 

 

 

 

 저는 이 질문지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는데 조금은 어려움은 느꼈지만

이건 시험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 순간에 생각나는대로 어렵지 않게 작성을 했습니다.

물론 적고 나서 다른 답변으로 고칠까도 여러번 생각해봤지만  작성하는 그 순간의

제 느낌과 생각을 적는 것이기에 깊이 생각해서 작성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이 질문지의 대한 문장을  완성하는데 머리가 터질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50문항 중에서 20문항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렇게 어려워 하냐고 물어보니, 자긴 이런 문항들의 대한 생각 자체를 해 본적이 없다고 대답하더군요.

이번 주 토요일날, 함께 찾아갈 상담센타 갈 때까지는 작성하겠다고 설문지를 출근하면서 가져 갔습니다.

44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저와 남편은 이번 토요일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검사를,  제 작은 아이와 함께 신경정신과 상담을 제가 예약을 했습니다,

이 설문지는 그 검사에 앞서 저와 남편 그리고 제 아이가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예전부터 저는 늘 알고 싶었습니다.

저와 남편의 관계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제 두 딸들의 성격형성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까지....

정신병이라는 선입견이 아닌, 전 정말로 알고 싶었지만 그 동안에는 다 쓸데 없는 짓꺼리고,

그 만만치 않는 비용이 현재 제 형편에는 사치라는 생각 때문에 망설였을 뿐입니다.

올 겨울에 겨울 옷 한 벌, 장만하려는 계획을 제 검사로 대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말이죠. ^^*

 

 

검사를 받기전인 이 문장 완성 검사만으로도, 전 남편에게서 제가 그 동안

전혀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고 놀라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신과 의사가 아니어도 알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는 남편은 저보다 훨씬 겁쟁이며, 서투른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저의 비해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사람은 제가 아닌  바로 제 남편이라는 것을.

자신의 건강의 대해서도 얼마나 많은 걱정을 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엄마로서의 책임감을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제 두 딸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로 되고  싶은 것이 제 소원이라는 것과

제게도 꿈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3개월 할부로 이 검사비용을 긁을 정도로 전, 알고 싶었고 제 자신과 남편 그리고 아이들의

정신건강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었고, 문제점이 정확히 무엇이고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서 꼭 노력하고 치료를 할 생각입니다.

이런 개인적인 부분은 알리고 싶지도 않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러면 웬지 제 자신이

더 이중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고, 현재 저의 상태로는 시어머님의 병원비를 갚는게 더 우선이기도 하지만

근래 들어 겉으로 표출되지 않고 있지만 시어머님의 대한 응어리들은 어느 순간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어서 제 가슴안에 묻혀 있어서 가슴이 터질 것 처럼 답답하고 잠을 자도 전혀 편하게 못자고 있으며,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남편과의 사이에도 뭔가 모를 거리감을 많이 느끼고 있으며,

제 마음안에 분노심도 가득해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저만은 그 심각성을 알고 있습니다.

시댁 일로 남편 마저 싫어지고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시댁의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다 외면 하고 싶어집니다.

모든게 그러 하듯이 시댁 식구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 동안 작은것들이 쌓여서

제가 그 동안 응어리들이 이번 일로 터질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변해야 하는 것은 시댁 식구들이 아니라, 저만 변하면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전 그런 제 자신의 상태를 알고 싶고 그로 인해 제 가족들에게도 분명히 영향을 줄 것 같으니

웃어도 웃는게 아니고, 먹어도 먹는게 아닌 상태의 저를 치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인지 어쩐지 남편은 뭐든 제가 하자는 대로 모든 것들은 다 따라 해주고 있으며,

제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하니, 많이 망설였지만 이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