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을 맞이하는 결혼15년차 주부의 다짐
농협중앙회 **지점 **팀에 근무하는 제부 덕분에 올해도 동생편에 2012년 가계부를 챙겨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철두철미하게, 가계부 기록을 해서 그걸 참고로 좀 더 알뜰한 가정경제 계획을 세우는 야무진 주부도 아니면서
새해가 되어서 가계부를 얻지 못하면 심한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끼는 정신병적인 기질(?)을 갖게 된 듯 합니다. ^^*
하루하루 뭔가를 기록을 하지 않으면 뭔가 불안하고 심장이 떨리는 증세....나의 모든 것들은 기록으로
남겨져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처럼~~~
그렇게 올해를 보내면서 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이, 동생에게 가계부 챙겨놨냐고 물어보는 일이었습니다. ^^*
이렇게 저희집 14권의 가계부는 15권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떠한 일들을 겪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 모든 것들은 제게 기록으로 남겨지는
운명(?)을 갖게 될 것이고, 언젠가는 그 모든 기록들을 모아서 누군가에게 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올 2011년에는 이래저래 나름대로는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처럼 느껴집니다.
짧았지만 생전 처음 손바닥한 게임기를 고치는 일을 5개월 남짓 해보면서
저의 한계와 그 안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기도 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마흔 두 살, 나이의 끝자락에서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을 수 있는 요즘의 생활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한 때는 블로그에 중독이 되었던 것처럼, 요즘에는 두 딸들과 노르랴,
작가별로 책을 골라서 읽어대는 제 생활을 유지 할 수 있게 해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책을 읽고 그 소감을 쓰는 글은 자신이 없어서 못올렸지만 어쩌면 내년에는
아주 가끔씩은 저만의 방식대로 독서감상문(?)을 블로그에 올리는 변화가 생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
2011년는 이 곳 부천으로 이사와서 적응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와 책읽는 것에 예전보다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를 하는,
문화적인 사치를 조금은 부렸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새로운 학교에서의 적응도 잘한 듯 하고, 학교 성적은 중학생이 된 큰 아이가
조금은 불안하긴 했지만 이제는 아이 성적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운 엄마로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가계부의 총결산 지출목록의 순위는 작년과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육아교육비와 식비와 "시댁" 목록란이 가장 많은 지출을 차지 했을 것 같습니다.
아마 내년 1월 초순경이 되면 올 한해 총결산 목록표가 다 완성이 될 것 같습니다.
2011년 12월 한달동안의 시간은 제 결혼생활의 있어서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그리고 저의 시댁의 대한 마음 가짐을 커다란 변화의 다짐을 하는 달로 남겨질 것 같습니다.
결혼 15년차에 접어드는 어떤 평범한 아줌마인 저는 내년에도 큰 변화 없이 살아갈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처음 개설했던 그 때에 비하면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올리는 횟수도 줄어들고, 그 내용이 그 내용이었음에도 저의 살아가는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댓글로 응원해주시고 좋은 충고도 해주신 여러 님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 보미 엄마(김보형)입니다.
다소 가볍기도 하고, 조금은 신경질적이면서 예민한 것 같으면서도 정 많은 아줌마인
제가 이리 블로그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살아가는 모습을
어여쁘게 봐주시고 공감해주셨던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가끔은 블로그를 방치하기도 하고, 가끔씩은 심각한 블로그의 비공개 글의
어느 주부님의 결혼생활의 관한 내용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저였습니다.
지금도 전 블로그 관리가 어찌 돌아가는지, 베스트 글이 어떤 기준으로 선정이 되는지도
모르며, 앞으로도 그런 것에는 관심을 갖지 못하는 아줌마 블로거로 존재할 것 같습니다.
왜 순위에 연연해 하는지도 모르며, 순위가 오르면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쩝~
내용이 지겨워서 점점 구독자수가 줄어들어도 그려려니 하면서 제가 긁적이고 싶은 내용들을
더 많이 쓰는 아줌마로 존재할 것 같습니다.
2011년에도 제게 용기를 주시고 저의 블로그를 아껴주신 여러님들에게 참말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올린 글인데 또 이리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
올 2011년 마지막날을 잘 마무리 하시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2011년 새해에는
모든 분들이 복이라는 것을 많이 받으셔서 활짝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