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이야기

성인병를 조심해야 하는 중년의 아줌마 아저씨들

주부모델 2012. 5. 31. 06:00

 

 

 

 

 술을 가까이 하는 남편의 지인들은 대부분이 건강에 문제가 많다.

그나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만그만하니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

직업때문이기도 하지만 잦은 술자리 때문에 남편도 1주일에 2, 3일 정도는 축구를 하고 있다.

남편과 함께 근무를 했던 직원이 작년에  암 진단을 받고 올해 세상을 떠났고,

거래처 사장도 지병도 없던 사람이 어느 날 자다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같은 업종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술 때문에 병원 신세를 진 사람도 많다.

남편의 지인들은 대한민국에서 한 가정의 40대 가장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아직은 간과 위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 남편이다.

지방간은 있다없다가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아직까지는 우려한 수준은 아니고,

고지혈증도 정상범위에 속해 있지만, 워낙에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서 늘 건강에 신경을 써주고 있다.

양파즙을 이틀에 한 번꼴로 오쿠에 내려서 챙기는 일을 3주일정도 멈췃다가

다시 양파즙을 챙겨주고 있으며, 노안으로 인한 눈의 침침함이 있다고 해서 당근쥬스도

마시고 출근하게 하고,  결명자차도 출근 할 때 챙겨주고 있다.

블루베리즙도 마시고 있는 남편이다.  이 모든 것을  안하고 술만 안 마시면 더 좋을텐데..

 

 

 

 

 

 

40대 중년의 아줌마인 나도 마와 불가리스와 우유를 갈아서 마시고 있다.

이번 신체검사에서 시력이 안 좋게 나온 큰 딸에게는 매일 당근쥬스를 갈아주고 있다.

호전된듯한 내 목디스크가 다시 재발한 듯해서 목운동(맥켄지)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갱년기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종류의 영양제도 하루에 한 알씩도 먹어주고 있다.

값비싼 보약재보다 평소에 먹는 먹거리들에서 좋은 것들을 먹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겉으로 비쩍 마른 체형때문에 성인병 걱정은 없다고 생각하던 나도, 혈관이 좁아지는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가족 건강도 주부인 내 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

건강의 중요성은 나이가 들수록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건강을 해치는 가장 요인인 바로 스트레스라는 것도 실감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서는 성격을 고쳐야 한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래 저래 근래 들어 내가 조금씩은 건강염려증 환자로 변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