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계획된 소비만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볼란다

2012. 1. 11. 06:00★ 부부이야기

 

 

 

가계부를 매년 적어보고 있지만 실상, 그 가계부를 토대로 어떤 계획을 세우는데는 게을렀던 주부였다.

아이들의 방학과 나의 맞벌이를 접고 있는 요즘, 나는 다시금 가계부 기록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식비" 란에서도 충분히 줄여 볼 수 있을 것 같고, 올해 끝나는 보험도 하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편의 핸드폰 요금을 좀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영업을 하는 남편의 핸드폰 요금 축소는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도 해 볼 수 있었다.

시댁의 대한 지출을 올해는 작년(5백만원)의 절반으로 줄이자는 다부진 결심을 해보기도 했다. 올해는 명절과 제사와 시어머니 칠순만 챙기자로~~

 

 

 

 

 

 

 

 

재작년에 비해 작년의 지출이 천만원 넘게 더 많이 지출되었음을 작년 가계부 결산을 정리하면서 확인할 수도 있었다.

남편의 월급과 내 월급을 합해도 총지출금액이 나오지 않은데 이런 많은 지출을 하는데는 대출이 있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빚을 줄이자... 무조건~~~~~ 이걸 올해 슬로건으로 세우고 살아야 할 것 같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봤다.

 

 

 

 

 

 

2012년도도 벌써 1주일이라는 시간을 넘게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신용카드 소비를 줄이고 현금위주 소비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다.

그 놈의 신용카드는 그리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이제는 막상 현금을 쓸려고 하면 공돈 나가는 느낌이 들어서리...

큰 일이다. 카드 사용 대금은 바로 빚으로 남겨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는데, 아직도 그걸 매번 까먹고 사는 것 같기만 하다.

그래도 가끔씩은 딸들이랑 보는 영화 관람은 줄이지 말자.....고 사치스러운 결심도 해봤다.

 

 

 

 

 

 

지난주에는 남편의 치과 치료가 시작 되었다.

그리도 많은 술을 드시고도 충치 하나 없이 우수(?)한 치아를 자랑하던 서방님께서,

안과 질환에 이어서 치아질환도 시작되셨는지 신경치료 및 충치 치료을 시작 하셨다.

작년에는 나와 두 딸들의 치과 치료를 하면서 예상치 못한 지출이 있었는데 올해는 서방님의 치과치료로 인한 지출 출혈이 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머지 않아 있을 구정으로 인한 명절 지출금도 생각해야 하고,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시누의 큰 아들 용돈(?)도 생각해야 하는데....

그뿐인가.. 올 봄에는 시어머님의 칠순이 있는데다가 겨울엔 친정엄마의 칠순도 있다.

친정엄마의 칠순엔 예전 친정아버지의 칠순처럼 시골집에서 가족들끼리 밥 한끼로 마무리 하겠지만,

시어머님의 칠순은 며느리인 나에게 거대한 산처럼, 큰 부담으로 남겨진 큰 행사라서 어머님 명의로 된

적금통장을 만지작 거리면서 여기다가 얼마나 더 보태 드려야 하나를 고민하게 된다.

시어머님의 칠순도 친정엄마의 칠순처럼 집에서 가족들끼리 식사 한 번으로 끝나는 행사로 마무리가 되면

참으로 좋을텐데,,,,    하지만 그건 며느리인 나만의 욕심으로 끝날 것 같다.

새해의 가계부를 정리하는 요즘, 수없이 다짐하고, 수 없이 계획하면서 계산기를 두드려 대면서 열심히 머릴 쥐어짜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