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열리기 전의 사람들
토요일 근무는 평일과 다르다.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를 한다.나는 보통 8시 15분쯤 도서관에 도착해 오픈 준비를 시작한다.그런데 늘 나보다 먼저 출근해 있는 사람들이 있다.휴게실 의자에 조용히 앉아 있다가 내가 지나가면 먼저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대부분 낯이 익은 얼굴들이다.오십대 후반에서 육십대쯤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들이다.아마 퇴직을 했거나, 일터에서 한 걸음 물러난 사람들이 아닐까 짐작해본다.평일 야간에도 자주 도서관을 찾는다.종합자료실Ⅱ에 올라오면 종이 신문을 읽거나,컴퓨터로 유튜브를 보거나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누군가는 장르소설이나 웹툰을 읽거나, 누군가는 핸드폰만 보다 가기도 한다.반면 20대 이용자들은 다르다.열람실에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창가 자리에 앉아노트북으로 무언..
202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