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여자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여자

  • 분류 전체보기 (1181)
    • 톨게이트 (4)
    • 친구공개글 (0)
    • 글쓰기 공부, 연습 (25)
    • 책,영화,전시회, 공연 (44)
    • ★ 요리, 블로그, 컴퓨터 (34)
    • ★ 부부이야기 (538)
    • ★ 아이들 이야기 (187)
    • ★ 나와 세상 (324)
  • 홈
  • 태그
  • 방명록
RSS 피드
로그인
로그아웃 글쓰기 관리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여자

컨텐츠 검색

태그

경품 남편 방송사연 부부싸움 블러그 아내

최근글

댓글

공지사항

아카이브

전체 글(1181)

  • 모순이라는 이름의 일상들에 대하여

    사람들은 양귀자님의 장편소설 《모순》에서 읽은"인생은 모순이다"라는 문장을 기억한다.살면서 나도 그 말을 자주 실감했던 것 같다.며칠 전에도 그랬다.딸이 가끔 너무 이기적으로 보여서 화가 나는데, "나처럼 살지 말고 저렇게 자기 인생 챙기며 살았으면 좋겠다"라는생각이 동시에 함께 올라왔다.어떤 친구가 자기중심적이고 내로남불처럼 말해서 불편했는데,"자기 감정을 우선시 하는 조금 이기적인 모습도 내가 배워야 할 것 같다"는생각이 동시에 들기도 했다.사람을 만나면 피곤해져서 만나고 싶지 않다. 라는생각과 동시에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과 완전히 끊고 지내고 싶지는 않다.이달 말에 도서관 근무가 종료되면 쉬고 싶은데,집에만 있으면 우울해질 것 같아 일을 찾았다.4개월짜리 계약직에 서류를 제출하고 면접을 봤다.그리고..

    2026.06.26
  • 가장은 왜 불안해지는가?

    삼성전자 노사 협상 소식이 종이 신문1면을 도배하고 있다.삼성전자 기사를 읽다 문득 우리집 경제상황을 생각해봤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대 기업과 우리집 살림살이를 비교하는게 우습기는 했지만, 속해 있는 사람의 심리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남편이 떠난 뒤, 나는 우리 집의 모든 수입과 지출 내역을성인인 두 딸에게 투명하게 공개를 했다.보험금, 퇴직금, 그리고 남편의 암 진단 소식에 보내준위로금은 물론 남편의 장례식에 받은 부의금까지엑셀 파일로 정리해서 가족 톡방에 100% 공개 했다.딸 들 눈엔 통장의 숫자가 당장은 부족함이 없어 보였을 것이다.나는 딸들에게 여러번 당부했다."이제부터는 우리집에 큰 수입이 없다.그러니까 우리는 무조건 지출을 줄여야 해"하지만 두 딸의 씀씀이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딸..

    2026.05.21
  • 도서관이 열리기 전의 사람들

    토요일 근무는 평일과 다르다.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를 한다.나는 보통 8시 15분쯤 도서관에 도착해 오픈 준비를 시작한다.그런데 늘 나보다 먼저 출근해 있는 사람들이 있다.휴게실 의자에 조용히 앉아 있다가 내가 지나가면 먼저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대부분 낯이 익은 얼굴들이다.오십대 후반에서 육십대쯤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들이다.아마 퇴직을 했거나, 일터에서 한 걸음 물러난 사람들이 아닐까 짐작해본다.평일 야간에도 자주 도서관을 찾는다.종합자료실Ⅱ에 올라오면 종이 신문을 읽거나,컴퓨터로 유튜브를 보거나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누군가는 장르소설이나 웹툰을 읽거나, 누군가는 핸드폰만 보다 가기도 한다.반면 20대 이용자들은 다르다.열람실에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창가 자리에 앉아노트북으로 무언..

    2026.05.16
  • 이중 주차와 눈물

    지은지 40년이 넘은 낡은 아파트의 아침은 늘 주차 전쟁으로 시작된다.지하 주차장이 없는 이곳에서 밤늦게 퇴근하는 나는 이중주차를 하는게 일상이다.처음 이중 주차을 하던 날엔 혼자서 20분 넘게 고군분투(孤軍奮闘)하고 있는데지나가던 처음 보는 아저씨(?)의 도움으로 어찌 어찌해서 이중 주차 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이중 주차를 할 때는, 변속 레버를 아니라 에 놓는다는 걸, 이 곳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토요일엔 아침 8시에 출발해야 해서, 미리 이중 주차된 차들을 밀어놓아야 했다.지난 토요일 아침에도 그랬다.출근을 위해 무거운 자동차 네 대를 혼자 밀었다.힘없는 팔로 쇳덩어리를 밀며 30분 넘게 사투를 벌이고 나서,집으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왔다. 예전에 남편이 당..

    2026.05.08
  • 박완서 「추적자」: 그가 끝내 듣고 싶었던 단 한마디

    어떤 사람은 평생을 뭔가를 쫓으며 산다.무언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려놓지 못해서.박완서의 단편소설 「추적자」 속 장수는 그런 사람이다.억울한 누명으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화병으로 떠나보낸 뒤그는 어린 나이(고등학생)에 가장이 된다.학업을 포기하고 생선 장수가 되어 두 동생(당시 중학생)을 키운다. 그의 삶은 단순했다.동생들을 책임지는 일, 그리고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검사에 대한 ‘추적’.그 두 가지가 그의 삶을 지탱하는 이유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동생들이 성장한 뒤,장수가 마주한 현실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검사가 영전했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 동생들은 담담하게 말한다.“그래서 어쩌란 말이야.”“그냥 그렇게 알고 있으란 말이다.”동생들의 어쩌라는 말이야 라는 답변은 단순..

    2026.04.25
  • 박완서 「황혼」 : 나는 그런 노모가 되고 싶지 않았다.

    박완서의 단편소설 「황혼」을 읽고 한동안 마음이 편치 않았다.이 소설이 오래 남는 이유는 단순하다.나는 그 안의 노모를 보며 작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떠올렸고,며느리를 보며는 나 자신을 떠올렸기 때문이다.나는 두 사람 모두를 이해했다.노모의 외로움도 알 것 같았고, 며느리의 피로와 거부감도 너무 잘 알 것 같았다.「황혼」은 노년의 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 오가는 외로움과 피로를 담담하게 그려낸 소설이다.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나는 내 자식들에게 저런 노모가 되고 싶지 않다고.부담스럽고, 불편하고, 돌봄을 당연하게 요구하는 존재가 되지 말아야겠다고.그런데 그 생각 뒤에는 곧바로 또 다른 질문이 따라왔다.그건 과연 옳은 다짐일까?사람은 결국 늙는다.그리고 늙는다는 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지는 시간이 온..

    2026.04.21
1 2 3 4 ··· 197
티스토리
© 2018 TISTORY.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