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2. 18:07ㆍ★ 부부이야기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남편하곤 성격이 많은 상사라고 생각했다. 그동안에도 조금만 참으라고 다독거리기는 했지만, 나로선 힘들더라도 지금 당장에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현실적으로 힘들어지기 때문에 다독거렸을것이다. 오늘도 차가 막힌다고 남편은 7시도 되기전에 집을 나섰다. 그리고 술자리가 없는 날에도 귀가시간은 밤10시가 넘는게 보통이고 간단한 판촉자리여도 술자리가 있는날이면 자정이 되서 들어온다. 요즘엔 배즙과 포도즙을 챙겨서 먹고 있다. 아내로서 남편에게 무엇을 해줄수 있나를 생각해본적도 분명 있지만 그런 생각들은 여러가지 문제들로 복잡한 내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머물지는 못하고 소멸되어지고 말때가 대부분이다. 맞벌이에 대한 압박감이 죠금은 사그라졌으나 재취업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해보질 못하고 있다. 지금 배우러 다니고 있는 워드나 엑셀같은것들도 재취업을 위한 준비일것이고, 일본어를 간단하게나마 배워두면 언젠가 남편이 말한 일본 계열사 주류회사에 자리가 났을때나 아니면 남편의 업무중에서 일본어 통역이 필요하게 된다면 남편이 속해 있는 회사의 사장님을 대동한 자리에 나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까지도 해본적이 있다.. 걸음마 수준에 멈춰져 있는 일본어 실력이지만 그래도 예전에 아주 잠깐이라도 공부한 덕에 요즘 기초단계에 있는 일본어 공부는 나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상태이다. 허나 나또한 재취업을 했을대 내가 속하게 될 조직에서 마주치게 될 사람들과의 대인관계를 잘해낼수 있을런지에는 자신이 없는 마음이 가득하다. 실력이나 능력보다는 사회생활에서 정작 중요한것은 회사 동료들과 상사와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대인관계라는것을 얼마전까지 실전을 통해 내가 얻은 교훈이기 때문이다. 가끔식 내동생도 나에게 전화를 해서 회사에서의 사장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좀 대인관계나 성격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것 같다는 푸념을 늘어놓으면서 자신의 단점을 알고 있음에도 그게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고 말한다. 어떤곳에서 일을 하더라도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보다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더 크다는걸 알지만, 한곳에서 그걸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온다면 그 어떤 곳을 가도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올거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당장에 자신이 받아야 하는 고통이 너무 크게 느껴지는 남편인가 보다. 그래도 아직은 난 준비되어 있지 상태에서 남편이 사직서를 회사에 던지지 말아주길 바라고 있고, 남편 또한 현실속에서는 사직서를 제출할수 없다는걸 너무나도 잘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상사로 인한 고통이 자신을 더 힘들게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여자 '★ 부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신감을 갖고 전진하자... (0) 2009.10.26 불륜은 분명히 나쁜것이다! (0) 2009.10.23 직장생활을 하는것은 1편 (0) 2009.10.22 40대 남편의 건강과 아내의 건강 (0) 2009.10.15 똑같은 추석 (0) 2009.10.05 관련글 자신감을 갖고 전진하자... 2009.10.26 불륜은 분명히 나쁜것이다! 2009.10.23 직장생활을 하는것은 1편 2009.10.22 40대 남편의 건강과 아내의 건강 2009.10.15 댓글 0 + 이전 댓글 더보기 티스토리툴바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여자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