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갖고 전진하자...

2009. 10. 26. 17:39★ 부부이야기

      오늘 작은아이를 데리고 동네 이비인후과를 다녀왔다.  코가 막히고 목이 아프다고 할때는 소아과보다는 이비인후과를 가는 경우가 조금은 더빨리 낫는것 같아서 우리집 아이들 감기때마다 이비인후과를 간다. 방송에서 그리고 아이들 친구들도 열감기때문인지 아니면 신종플루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학교 결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나또한 나보다는 아이들이 감기라도 걸리면 괜히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다. 오늘 간 이비인후과도 감기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인근 가까운곳에 신종플루 지정 병원이 있는데 우리아이들은 목감기 정도 인것 같다고 하니 신종플루 검사는 하지 않았다. 수많은 보도들과 인터넷으로 얻어 들은 내용들로 내 나름대로 신종플루 증상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으나 정말로 요즘 같아선 단순감기인지 신종플루때문인지 정확히 파악이 안된다. 그 검사를 하기 위해선 검사비도 들여야 하며, 다음달부터는 아이들 학교에서도 예방접종을 한다는데도 그 백신마저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이 생기는것은 정부에서 발표하는 내용들이 그때 그때 달라서 마음이 불안하다. 잘먹고 튼튼해서 그냥 단순한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기만을 바라지만 그게 맘대로 될지는 모르겠다. 엊그제 막내동생이 다녀갔다. 부천에 사는 동생이 우리집에 한번 올려면 전철에 버스 타고 거의 2시간 30분이나 걸리기때문에 이번엔 내가 아이들과 남편을 태우고 1시간정도 운전을 해서 막내동생을 태우고 우리집으로 왔다. 아직도 나는 먼거리의 운전엔 남편이 없이는 겁이 난다. 예전 나의 출퇴근만을 하고 남편의 대리운전을 자주 했으나 옆좌석엔 술취했어도 남편이 있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데 30분이상 걸리는 거리는 남편이 없이 혼자 운전하는 일엔 아직도 자신이 없다. 몇번 혼자서 네비를 켜고 강남으로 남편을 데리러 새벽시간에 집을 나선적도 있었고 이리저리 좀 헤매긴 햇지만 분명히 혼자서 찾아간적도 분명히 있었으나 대부분이 남편의 갖은 구박을 받으면서도 나는 꿋꿋하게 어딘가 조금 먼 곳을 갈때엔 남편을 옆좌석에 앉히고 가야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는 나라는 사람이다. 벌써 운전대를 잡고 운전할줄 알게 된게 2년이 훨씬 넘었음에도 늘 주차에 자신이 없는 가본적이 없는 길은 자신이 없다. 모든 일에 나는 이렇듯 자신감이 부족하며 겁이 많은편이다. 누가 뭐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나의 어떤 재능이나 부족한면을 스스로 깨달을때마다 움츠려는것은 천성적인 내 성격인듯 싶다. 스스로 내 자신이 좀 이해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요즘 다시 많이 하게 된다. 벌써 시작한지 한달이 되어가고 있는 워드와 액셀도 집에 오면 시간 될때마다 연습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로 인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도 길어졌다. 전엔 1,2시간 앉아 있었다면 요즘엔 총4,5시간 정도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연습을 하는데도 영 그 수준인듯 싶다. 느리고 엉성한것은 여기서도 표가 나는듯 싶다. 다만 일본어 공부는 어중간이라도 예전에 배웠던게 있어서 공부하는게 재미가 있으며 현재 3개월정도 배운 사람들과 함께 진도를 나가는데에도 그다지 무리는 없는듯 싶다. 수업 진도가 따라가는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일본어는 그래서 더 흥미가 생기고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재미도 있다. 아이들에게 자면서도 한두가지씩 인삿말을 알려주기도 한다. 스스로 일본어엔 실증이 나거나 내 실력에 열등감은 갖지 않게 되는데 워드와 엑셀 같은 경우엔 재미는 있으나 간혹 수업시간에 진도에 못따라갈것 같은 날엔 뒷목이 뻣뻣해져 온다. 그리고 내 스스로가 좀 멍청하다거나 지능이 떨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전 학창시절에도 영어가 조금 어려워질무렵에 나는 스스로 포기를 해버렸고 그로 인해서 나의 현재 영어실력은 외국인앞에선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실력으로 존재하게 되었다. 어렵지는 않으나 누군가와 함께 배우면서 모르는게 있으면 그 사람에게 물어봐서 알아갈수 있는 동무가 있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인근 가까이 사는 동네언니들에게 함께 배우기를 권유 해봤지만 육아와 여러가지 일로 너무 나쁜 언니들인지라 함께 배우지 못했다. 워드보다는 서서히 엑셀에서 어려움을 느껴가고 있다. 수업시간에도 옆에 젊은(?) 엄마에게 물어서 진도를 따라가거나 선생님에게 물어봐도 집에 와서 연습을 하다보면 꼭 모르는게 생긴다. 아,,,, 나의 건망증이 공부하는것에도 적용이 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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