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불륜” 은 단골소재감이 되어왔으며 막장 드라마니
뭐니 욕을 하면서도 그런 드라마들은 대부분이 시청율이 높다.
기혼자이며 평범한 주부인 나, 결혼을 한 기혼자들이 배우자가 아닌
異性에게 연애감정을 느끼고 그런 만남을 배우자 모르게
가지면서 혼자만의 로맨스를 즐기고 나중엔 혼인서약을 하면서
맹세한 순결의 의무에 반하는 행동을 불륜이라 생각하고 있다.
모과님의 블러그에 들렀다가 날로 번창하는 우리나라 모텔사업과
성을 사고 파는것이 너무 쉬운 우리나라 성문화(?)를 생각해봤다.
모텔이라는 장소에서 몸뚱아리의 쾌락에 빠져서,
불륜이라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다 천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평범한 이 시대의 아줌마로서 몇자 적어본다.
나는 가끔 상상하며 생각을 할때도 있었다.
남편 아닌 다른 남정네를 만나 연애감정을 느끼면서
일상의 신선한 감정을 느낀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남편 만나기직전에 만났던 지금까지도 얼굴과 이름이
선명하게 내 기억속에 남아 있는 남자를 우연히 만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본적도 분명히 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은 정말로 찰라적인 상상이었으며 대부분의
이 세상의 주부들은,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아내들은 그런 상상을
남편 앞에서 투정부리듯히 지나치듯 해볼뿐, 그걸 현실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이는 아직까지는 많치 않다고 생각한다.
요즘엔 주부들도 자주는 아니지만 기분전환을 위해 친한 몇몇이
모여서 나이트클럽에 놀러가서 가볍게 술도 마시면서 외간남정네들과
부킹도 하면서 건전한(?) 유희를 즐긴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으며
내 주위 평범한 아줌마들중에도 그런 사람은 존재하고 있어왔다.
나란 사람은 원래 놀고 즐기고 하는일에도 체력을 소모하는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인데다가 전혀 그쪽으론 재주도 없으며, 성격자체가
그런 자리엔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다.
내주위에도 그런 아줌마들이 있어왔지만 난 그녀들의 그런 방식에
간섭은 하지 않았으나 만약 내 동생이 그런 행동을 한다면
노발대발 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욕설들을 해가면서
머리끄댕이를 줴다 다 뽑아버릴수 있는 무식한 언니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여자이기전에 사람이기전에 나는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으면
엄마로서 자식들에게 적어도 도덕적으로나마 깨끗하고 단정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며, 남편에게도 말할수 없는
외간남정네와의 만남을 절대로 가져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 남편도 나와 같이 생각이 같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보지만
결혼13년차에 접어든 나, 남편에게 이젠 나와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라고, 강요하는 행동을 대단히 많이 자제하고 있다.
그런 가치관은 강요한다고 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바뀌기엔 남편은 너무 많이 나이가 들었으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남자일테니까..
내 앞에선 자신의 진심을 다 털어놓을수 있는 간큰 남편도
더더욱 못되는 위인이라서 남편의 진정한 솔직한 심정은
나는 절대로 알지 못할것이다.
평생을 한남자가 한여자만 바라보면서 그 여자 한사람만 사랑하고
그 여자하고만 평생을 육체적인 관계를 가지라고 하는것은,
신체적으로, 여자보다는 이성적인 생각보다 본능에 더 충실한듯한
남정네들에게 이런 결혼이라는 성혼선서문 같은 문구는 대단히
비합리적이라고 속으로 생각할 남정네들이 수두룩 할것이다.
열여자 싫다는 남자 없다는 말이 왜 생겼으며 왜 존재하겠는가? 세상 남자들 다 바람피고 딴 여자를 마음에 품어도 내 남편만은
절대로 그렇치 않을것이다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면서 사는
세상의 많은 순진하고 착한(?) 아내들이 참 많이 존재하는 우리나라다.
불륜이 많아졌다는 것은 바람피는 남자들의 상대인 여자들도
존재하니 여자들의 불륜도 그만큼 늘었다는 말을 한다.
이런 세상에 살고 있는 내가 이상한건지 아니면 세상이 점점
비도덕적으로 변해가는지 모르겠지만, 각자가 다른 생각을 갖고
사는 세상이라지만 분명히 내가 옛날부터 옳다고 생각했던
너무나 기본적인 가치관마저 흔들리는 요즘 세태에서 나와
내 아이들이 바르고 단정하게 살수 있을는지 자신이 없어진다.
살벌한 말로 남편에게 이런 경고를 한적이 있었다.
나랑 결혼생활을 하면서 바람피면 잠잘 때 조심해야될거라고~
그리고 정말로 그런다면 당신의 ***을 **서 빨래줄에 널어놓을거라는
표독스럽고 살기 등등한 표현을 한적이 있다.
그런데 그런 표독스러운 말을 했던 내가 언제부터인가는 변했다.
바람피다 걸리면 이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바람을 피더라도 나한테만 걸리지만 않는다면, 나 모르게만 피운다면
어쩔수 없다는식으로 내 남편도 일반 남정네에다가, 밖에 나가면
손쉽게 외도를 저지를수 있는 환경에 처해지고 그런 환경속에서
단한번의 흔들림도 없이 꿋꿋하게 나라는 별 매력도 없는 말라깽이
아줌마가 된 마누라에게만 순정을 다 바칠거라는 기대는 버리지게
되었고, 난 그런면에서 여느 착한 아내들처럼 내 남편을 100%
신뢰 하지 못하는 아내로 존재한다. 절대로 ~
거기다가 나는 톨게이트 근무시절에 밤근무때마다 “불륜” 으로 보이는
커풀들과 그냥 부부들은 한눈에 구분할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었으며,
집에서 전업주부로 있을때 생각했던것보다 기혼자들의 “불륜”이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혼하지 않는 젊은 아가씨들이
기혼자들과의 만남을 갖는것에, 그로 인해 얻어지는 경제적인 이득을
죄책감 같은 감정 없이 만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얼마전부터 들리게 되는 모과님의 블러그에 들렀다가 모텔사진들과
"불륜"이라는 단어를 읽고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어서 정리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런 저런 활자들을 나열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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