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다짐들을 실천할 수 있는 2013년이 되길 바랍니다

2013. 1. 2. 07:09★ 부부이야기

 

 

 

 

2013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의 새해는 늘 그렇듯히 올 2013년도 종이냄새가 나는 새 가계부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반복적인 새해의 다짐들을 해봅니다.

 

카드 사용을 줄이고 현금사용을 늘여서 우리집 경제지출을 줄이도록 하자.

돈돈 하는 주부로 살더라도, 돈의 노예가 되어서 무조건 돈으로 인해 내 모습이 망가지는 것을 경계하는 나의 모습을 유지하자.

맏이라는 체면 때문에 빚을 내서라도 시댁 관련된 지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자.

나의 이야기들을 떠들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줄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두 딸들의 교육에 있어서 최대한 감정적인 꾸지람은 자제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엄마가 되자.

남편을 대하는 나의 말투와 행동들을 최대한 공손하게 대하려는 노력을 더 많이 하자.

오로지 나, 김보형을 위한  지출을 아까워 하지 말자. 내 자신을 제일로 사랑하는 내가 되자.

나,  이외의 우리 가족들을 위한 건강을 위해 먹거리에 신경을 더 많이 쓰는 주부가 되자.

독서하는 습관과 기록하는 습관이 묻혀지지 않도록 더 노력하자.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세상의 모든 일을 대하는 자주 웃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새해 첫 날부터 축구를 끝낸 서방님이,  함께 운동을 했던 동생과 새로운 멤버과 고기에 술을 마시르랴

89,000원어치의 카드를 긁은 것에 대해서 한 마디 하는 걸로만 끝낸 제 자신을 칭찬해주려 합니다.

지난 주에 방학에 들어간 두 딸들이 이번 방학때 하루하루 날짜별로 계획표를 작성한 것에

대해서도 칭찬해 주는 엄마가 되려고 합니다.

두 아이가 함께 다니던 유일한 수학학원을 끊고 집에서 공부하도록 한 것도 칭찬하기로 했습니다.

운전을 할 때마다 여직까지 본인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는 습관을 고치지 못한 서방님이

두 딸들의 교육차원에서 고치겠다는 결심을 한 것에 대해서도 칭찬을 해줬습니다.

 

내 가족과 내 주변 사람들이 대한 칭찬이 인색했던 제가 아니었나를 뒤돌아보게 됩니다.

요즘 읽고 있는 청소년동화 "사투리 귀신"로 인해 저의 말투나, 말로 인한 오해와

문제들을 생각해보면서 쓸데 없는 말들을 많이 하는 저의 언어습관도 돌아보게 됩니다.

작년 2012년의 가계부를 덮으면서 아직 채 끝내지 못한, 2012년 결산을 이 번주 내로 끝내려고 합니다.

반복적인 다짐들이고 중간에 실패할지라도, 이런 저의 새해의 다짐들은 올해도 습관적으로 해보게 됩니다.

 

새해가 될 때마다 으례적인 형식적인 문구들의 문자들을 받게 됩니다.

그런 문자들을 읽고 감사함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난, 좀 더 구체적인

새해 인사를 하고 싶으면서 막상 제가 어쩌다가 보내게 되는 새해인사

문자들의 내용도 크게 다르지가 않게 됩니다. ^^*

올 한 해도 저의 변변찮고 저의 일상의 기록들만 가득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이웃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조금은 까칠하고 답답한 성격을 가진, 평범한 아줌마인 저에게 많은 힘과 용기를 주셨던

이웃분들이 계셨기에 중년의 우울증이 더 깊어지지 않았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

여러 블로그 이웃분들도 올 2013년에는 모든 가족분들이 건강하시고

돈도 많이 버실 수 있는 한 해가 되시길 부천에 살고 있는 키다리 아줌마가 기원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