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까지 동사무소 근무를 마치고 한달동안 무급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청기간이 6월18일에서 8월 18일로 연장되었다. 경기도와 안산에서 지급하는 재난기금 신청기간은 원래대로 7월31일까지다. 시청 계약직인 나는 재난기금 지금으로 임시적으로 파견근무를 나온지라 다음주로 동사무소 근무를 접게 될 것이다. 95%이상 지급률을 보인 재난기금관련해서 요즘 출근해서 주업무는 미신청자들에게 재난기금 신청안하셨으니 신청하셔서 받아가시라는 안내를 전화는 하는 일이다. 지난주, 미수령자들에게 안내전화를 하던 도중 차분한 중년 남자분과의 "작은따님 **씨가 생활안정자금 미수령 상태라 신청해서 받으시라고 안내전화 드렸습니다. " "....................." 잠시동안의 침묵. "우리 ** 지금 이 세상..
코로나 19로 한달이나 늦춰진 출근이었다. 방문자들의 체온체크와 방문일지 작성하는일을 안내하는 일이었다. 본래 지원했던 업무가 아닌 코로나19로 대체된 파견근무였다. 여섯시간 근무다. 대면업무라 매일 긴장하면서 근무를 했었다. 37.2도가 넘는 방문자와 대면후엔 나도 모르게 손소독제를 찾게 되고 화장실로 달려가 손을 씻기도 했었다. 퇴근후에 인후통이 쪼끔이라도 느껴질라치면 혹시 내가 코로나...? 라고 겁을 내기도 했다. 4월20일부터는 신청 현장접수일을 시작했다. 현장신청이 시작되고 지난주까지는 오전 시간이 어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보냈다. 목이 마르고 화장실이 급해도 대기자 수를 보면 갈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이런 생활이 좋다. 몸은 고단하지만 생활패턴이 규칙적이 되었다. 신경쓰이는 ..
며칠전(3/5)까지도 안산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0'명이었다. 잠재된 코로나 전파자가 있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드러난 확진자는 없었다. 작은아이의 부천, 남양주 친구들이 안산은 청정지역이라면서 안산으로 놀러와야겠다는 우스갯 말까지 했다. 어제 그제 안산시청에서 발송한 ..
체중계에 올라가면서 마음을 졸인적이 없었다. 여전히 말라깽이 아줌마임에도 2,3년전부터 나도 나잇살이 찌는지 뱃살이 잡히기 시작했다. 40키로대 체중에서 벗어난 적이 없던 내가 2년전부터는 오십키로가 넘었다. 몸둥아리 전체가 두리뭉실하게 살집이 잡혔으면 그나마 괜찮을텐데 '..
눈은 샛별같이 반짝이고 어쩌다가 한 번 웃기라도 하는 날엔 귀여움이 가득해서 꼬옥 안아주고 싶다. 매일 보는 얼굴인데 볼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고, 나름 멋부린다고 차려 입은 어딘가 어색한 옷차림새는 그래서 더더욱 싱그러움을 풀풀 풍긴다. 지금 저리 이쁘고 깜찍한 숙녀가 십여 ..
이유 없이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뛸 때가 있다.(심전도 검사에서는 이상 없음) 자다 깨면 다시 잠들기가 힘들어졌다.(전엔 남편의 늦은 귀가 땜에 잠들긴 힘들땐 있었음) 생리날짜가 불규칙해지더니 몇 개월씩 건너뛰기도 한다.(수개월안에 폐경이 될 것 같음) 더운 공간이 아닌 곳에서도 자..
7월엔 하루에 세 번씩 전화통화를 했다. 출근하면서, 점심시간 때, 그리고 퇴근하면서............. 그리고 한 달에 한 번꼴로 친정엘 다녀왔다. 혼자 된 엄마 마음이 조금이라도 덜 허전하시라고....... 이사와 나의 일자리 알아보기와 동생의 병원 입원과 두 딸내미 몸종 노릇과 자원봉사시간..
이제 남편 술 때문에 잔소리 하지 않는다. 남편의 음주는 오늘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나는 술이라는 액체와 상극으로 지내고 있어 한모금의 알콜이 내 몸에 침투하는걸 용납하지 않는다. 취해 있는 남편을 지켜보면서 내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송..
여고 친구가 모바일 그림 그리기를 배운다는 말은 수개월전에 들었다. 작은 전시회를 연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는 친정엄마 모시고 병원 순례를 다니느랴, 친구도 집안에 일이 있어 만남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미뤄지던 만남을 지난 일요일 정오에, 남편이 축구하러 가..
집이 '자가'가 아니니 거주지를 옮기는 일에 크게 망설임이 없었다. 8월 21일에 경기도 또 다른 도시로 이사했다. 핑계는 작은아이 대학 때문이라고 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분당, 인천, 수원, 안산에 있는 대학 합격소식을 접하고 제일 먼저 했던 일은 대학 근처 아파트와 다세대 전세..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도 덩달아 흉을 보기도 한다. 뒤돌아서면서 드는 생각은 늘 같다. 나에 대한 험담을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하겠지.... 그리고 영 기분이 찜찝해진다. 그러고도 다른 사람 뒷담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일하는 근무지에 떠도는 ..
친구들과 함께 찾았던 홍유릉을 남편과 함께 산책했다. 한옥을 비롯한 옛스러운 유적지를 찾을 때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요 몇 달동안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다.(블로그에다 다 풀어놓기엔 어려운) 친정쪽 일도 시끄러웠고(현재도 엄마가 젤 힘드실 것이다) 시댁쪽으로도 난 여직 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