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의 필수품인 디카가 두 번째로 고장이 났어요

2010. 10. 19. 06:17★ 부부이야기

 

 

 

 

아주 열심히 사진을 찍었던  2년 2개월 된 카메라인데, 두 번 수리점에 맡겨졌다가

이번에는 또 충전기에 이상이 생겨서 다시 한번 병원(?)에 들러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디카와 컴퓨터 본체를 구입하기 위해 맞벌이 하는 기간을 연장했었는데 요즘 들어서

문제가 자주  생겨서, 이번 시골에 가서 열심히 찍은 사진들과  그 전에 찍은 사진들도 많은데

전혀 컴퓨터로 옮길 수가 없게 되었답니다.

 

 

 

 

큰 아이가 몇 번 떨어트려서 렌즈가 깨져서 8만 5천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수리를 맡겨서 수리를 했었습니다.

기계든 사람이든 일단 한 번  고장이 나면 그  뒤부터는, 모든 기능이  전과 같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디카는 이웃에 사는 언니에게 빌린 거랍니다.

어제도 그 두 언니들은  포천에 있는 시골밭에 가서 토란과 호박잎과 호박, 그리고 포도를 따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여전히 제 것을 챙겨주었습니다.

 

 

 

 

 

 

 

 어제는 이웃의 두 언니와 함께, 한 언니의 친정어머니 집에 가서 말린 고추를 물 묻은 장갑으로 2시간 넘게

열심히 닦아서 고추 30근을 비닐 봉지에 담는 작업을 마치고 오늘은 방앗간에 가서 고춧가루를 빻을 것 같습니다.

시골이 고향인 언니들인지라, 이렇게 늘 웬만한 양념들을 집에서 직접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산으로 들로

나물 뜯으러 다니는 것을,  놀러 다니는 것 보다 더 좋아 하며 외식보다는 집에서 먹는 음식을 더 좋아하는 부지런한 주부들이랍니다.

작년 봄에는 그 언니들 따라,  나물 뜯으러 갔다가 다리 아파서 죽을 뻔 하기도 했답니다.

 

 

 

 

 

 

 

 

 이번 시골에 갈 때, 친정엄마에게 갖다 드리라고 포드를 챙겨준 언니에게 시골에서 가져온 먹거리들을

쪼끔쪼끔씩 챙겨서 언니집에 가져다 줬습니다.

엄마집 묵은지도 한 포기 정도 갖다 주고 싶었는데, 친정 엄마 묵은지는 저희집 아이들이 워낙에 좋아하고

그 양이 적은 듯 해서 그 언니도 전라도 묵은지 좋아하는데 못 챙겨줬답니다. ^^*

오늘은 아이들이 학교에 돌아오기전 까지 구리에 나가서 카메라 수리점에 들러서 돌아 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