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부터 절대로 술 드시고 운전 하심 안됩니다!!

2010. 10. 18. 06:19★ 부부이야기

 

 

 

 

친정에는 잘 다녀왔습니다.

사위들과 손녀 손자들이 함께 가면은 아무래도 엄마에게는 손님일 뿐,

일손을 진짜로 돕고 싶으면은 저번처럼 딸인 저랑 동생만 둘이 가는 게

진짜로 돕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도와드리러 간게 아니라  엄마가 챙겨준 먹거리들 챙겨오기 위해 다녀온 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번에도 바리바리 싸온 음식들로 차 뒷자리가 푸욱 내려 앉은 듯 합니다. ^^*

사진들을 정리 해야 하는데 어제 그걸 미처 하지 못하고 12시즘에 잠이 들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즘에 화성에 사는 동생집에 먼저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그 근방 도로에서 신호대기중에 갑자기 뒷 차가 저희 차를 들이 박는 작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타고 있을 때 그런 사고는 생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남편은  일을 하면서 종종 그런 경미한 사고는 있었지만 저희 가족 모두가 타고 있을 때는 처음이었습니다.

이번에 저희 차를 박은, 뒷 차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내릴 때부터 표정에서부터 당황한 기색이 보이고,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곤, 에구.. 차에만 큰 이상 없으면 그냥 없던 일로 하길 바랬습니다.

저는 뭐든 일이 커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었고, 그 상대방 운전자분 아내분이 먼저 생각나서 였습니다. ^^*

 

 

 

그런데 이번 그 운전자분, 대낮부터 한잔 하셨는지 얼굴이 벌갰습니다. 아마 그래서 더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쯧쯧...

전 밖에 나가 보지도 않았습니다. 5분도 안되서 남편이 차에 올라 탔습니다.

"미친놈!!... " 하고 한 마디 합니다.

작년에도 남편은 장애가 있는 남자 운전자가 술을 마신 채,  제 남편의 차를 들이 박아서

경찰에 신고 할 까 하다가 맘이 약해져서 앞으로는 두번 다시 술 마시고 운전하지 말라고

그 운전자를 되려 집 앞까제 태워다 주고 온 적이 있습니다.  20대 초반의 청년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 운전자분, 술냄새 났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음주 운전 넘 만연해 있는 듯 합니다.

에구~~~  맘 약해서 그냥 명함만 받고 차에도 크게 이상 없는 것 같고

아이들이랑 저도 남편도 이상 없는 것 같다고 마무리 했는데 그게 현명한 방법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아저씨,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두번 다시 음주 운전 안하면 좋겠는데, 앞으로도 계속 저렇게 음주운전을

습관적으로 하게 될까봐서 , 그래서 나중에는 참말로 큰 사고 내면 어떡 하나 걱정이 됩니다.

보미가 어제 저녁부터 조금 고개 아프다고 해서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무조건 용서해주고 봐주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에서 맥주 한두잔만 마셨다고 운전대 잡은 적이 한번이라도 있으시다면,

절대로 절대로, 그런 생각 자체를 버리셨으면 합니다.

제가 남편의 대리운전을 자처하고 하는 일, 다 이유가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 했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사고 난 적 없다고 큰소리 치는 분이 있다면

참말로 그것은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집앞에서 맥주 한두잔만 마셨다고 운전대 잡으려는 남편, 전 용납 못합니다.

그리고 맥주 한모금, 아니 소주 한 잔이 아니라 목구멍으로 소주 성분이 한 모금만 들어갔다고 해도

그건 술을 마신거라고 생각하는 아줌마인 저입니다.

어제, 저희 차를 들이 박은 안경 끼고 얼굴이 벌건 중년의 아저씨,

제발 제발, 제 남편의 충고대로 술 마시고는 절대로, 어떤 경우에도 운전대 잡지 마세요.

참말로 큰 사고 납니다.....

 

 

 

 

 

시골에서 찍은 사진들은 오늘 즘에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 학교 보내고 잠을 더 청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님, 친정엄마에게 포도 보내준 언니에게 엄마가 싸주신 된장이랑 마늘을

갖다 주러 다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