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자고 결심한 딸과 엄마

2010. 11. 1. 06:00★ 부부이야기

 

 

 

 

이번 중간고사에서 예전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온 큰 아이가 스스로가 충격을 받았다.

시험 기간 며칠전부터 부랴부랴 몰아서 벼락치기 공부를 한 탓이다.

다니던 공부방을 끊고 나니, 혼자서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 익숙치 않던 큰 아이는 게으름을 피웠다.

1학기때 백점을 받은 과목을  이번에는 80점대로 내려가는 경험을 했다.

그렇게 벼락치기 공부를 했으니 1학기때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작은아이는 한결같이 매일매일 조금씩 그때 그때 문제집을 풀고 공부를 했었다.

이번에도 1학기와 크게 다르지 않는 점수를 받아왔다.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참 열심히 하고 내가 볼 때마다 참고서를 파고 사는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시험을 보면은 늘 펑펑 놀고 공부하곤 담쌓은 나보다 성적이 안 좋게 나왔다.

그 친구의 노력은 누구나가 인정하는 거였으나 성적은 그걸 증명해주지 못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친구의 점수는 날로 높아지고, 여전히 공부하고 담쌓은 나의

성적은 바닥을 향해 떨어지기 시작 했었다.

그러기를 3년(중학교때)이 지나니, 고등학교때, 그 친구는 누구나가 인정하는 우등생이 되어 있었고

나라는 학생은 학업성적에서만은 누구나가 인정하는 열등생이 되어 있었다.

 

 

벼락치기로 공부를 후다닥 해서 해치우려는 딸과

하룻동안 10시간 이상을 한꺼번에 7일치 분량의  글을 써서 올리기도 하는  엄마인 나!

둘다 지난 날 내 친구의 한결같이 노력하는 모습과 공부하는 모습을 배워야 할 것 같다.

꾸준하게 성실하게 한결같은 모습으로 노력하는 사람을, 짧은 시간동안 후다닥 해치우려는

사람은 결코 따라잡을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느끼는 경험을 나와, 큰 딸, 다시 한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