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30. 06:00ㆍ★ 부부이야기
보통 사람보다는 소화기능이 좀 떨어지는 저는, 밀가루 식품은 피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제가 그런다고 두 아이들에게조차 밀가루 식품은 무조건 못 먹게 할 수는 없는 법~
수 년전에 라디오 사연을 통해 경품으로 받은 제빵기를 요즘 들어 다시 꺼내서 따끈따끈한 빵을 만들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죽 종류를 좋아하는, 큰 아이를 위해 소고기 죽을 비롯해서 호박죽을 종종 해주고 있는 요즘입니다.
출산 직후 산모들이 붓기를 빼기 위해 먹는 다는 호박을 저는 한 번도 먹어 볼 수 없었습니다.
호박의 갖고 있는 붓기 빼는 기능 때문에, 눈이 더 움푹 들어가 보인다는 엄마 말씀에, 저는 지금도 호박은 잘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공부도 체력 싸움이라는 요즘 세상에 저와 같이 마른 체형을 가진 큰 아이를 생각하면 호박죽을
먹이지 않고 싶지만, 달달함과 부드러움 때문인지 큰 아이가 이 호박죽을 무척이나 좋아하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가까이 살고 있는 동생을 위해 호박죽을 따로 퍼 놨습니다.
옥이님 요리책에서 배운대로 했을 뿐인데, 밑반찬 만드는 솜씨가 아주 쪼끔 늘었습니다. ^^*
그로 인해 가까이 사는 동생이 반찬 재료들을 사와서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아주 조금씩 반찬을 해서 동생 것과 저희집 반찬을 늘 함께 만들 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는 손이 큰 아줌마가 아니라서 음식을 할 때, 조금씩, 그 때 그 때 해서 먹고 없애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주부로 생활하다보니, 음식을 많이 하게 되면, 꼭 나중에는 조금씩은 버리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 도라지 오이 무침 또한 옥이님 요리책에서 보고 배운대로, 그대로 따라 만들어서 남편과 동생에게 칭찬을 들었습니다.
닭도리탕은 종종 해 먹어 봤지만 닭 볶음탕이라는 것은 처음 만들어 봤습니다.
정해진 양념의 양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만들어서 두 아이들에게 맛있다는 칭찬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요 근래 들어서 매일 매일 다른 반찬들을 만들어보는 시도를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모양은 요리책처럼 안 되었지만 아주 열심히 열심히 따라하는 주부로 변해 있는 요즘입니다.
이 무우쌈 말이 반찬은 저번에 시댁 갔을 때도, 시어머님과 시누들에게도 칭찬을 받았고
시누의 반찬까지 챙겨서 준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누가 아닌 제 동생의 반찬을 만들어서 줬습니다.
오리고기를 좋아하는 두 딸들을 위해 지금까지는 훈제 오리고기만 가끔 주문해서 먹은 적은 있었지만
여직 오이 주물럭 요리는 시도 해 본적이 없던 날라리 엄마였던 제가, 이제는 이 요리도 집에서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맛은 먹을만 했고, 이제는 제 두 딸들은 옥이님 요리책을 보면서 메뉴들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간장두부조림만 할 줄 알았던 저였습니다.
카레가루를 넣은 두부 조림, 별미였으며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제가 만들어 본 음식들도 이젠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보는 시도도 해보는 정말로 주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직장맘이었다면 이런 요리 하는 것, 지금처럼 부지런을 떨 수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한 가지 음식을 만들면서 요리 책을 옆에다가 갖다 놓고 눈으로 읽으면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은 요리하는 것이 즐겁기도 하고 재미도 있습니다.
** 해당 요리 사진들을 클릭하면은 그 요리 하는 방법의 옥이님의 포스팅으로 넘어가에 링크를 걸어놨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제가 접한 요리 블로그가 옥이님 블로그인지라 옥이님의
요리 책을 직접 구입을 하게 되었고, 너무나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이라는 의미가 갖는 의미는 그래서 조금은 특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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