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3. 06:00ㆍ★ 부부이야기
어떤 못쓸 남편이 있었다.
술, 도박, 바람, 언어폭력등등으로 못쓸 남편이 갖춰야 할 모든 것들을
조금씩은 다 갖고 있어서 아내에게 많은 상처들을 줫던 그런 남편이었다.
그래도 그 정도나 깊이가 깊지는 않아서 두 아이들과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내는 그런 남편을 참아가며 많은 시간을 눈물로 보냈다.
아내도 자신의 그런 분노를 풀어야 했기에, 남편이 자신에게 상처를 줄 때마다
집안의 베란다 한 쪽 벽에 망치로 못질을 하면서 그 마음을 다스렸다고 한다.
어느 평범한 어느날, 저녁식사를 마친 남편이 담배를 피기 위해 베란다로 나갔다.
그 전에도 담배를 피우러 베란다에 자주 나갔지만 그 날에서야 베란다 한 쪽벽에 박혀 있는 많은 못들을 발견했다.
놀란 남편이, 아내에게 물어봤단다.
씁쓸한 웃음을 지은 아내가 말했다. 그 동안 자신이 남편에게 심한 상처를 받을 때마다
베란다 벽에 못을 하나씩을 박았다고~
그거라도 하지 않았으면 자긴 아이들과 함께 이 가정을 지키지 못했을 거라고~~~
아내의 그 말을 들은 남편은 아내의 말에, 큰 충격을 받고 다시금 베란다로 나가서
수백개가 넘게 박혀 있는 못들을 쳐다봤다. 이젠 더 이상못을 박을 공간도 찾기 힘든
그 베란다 벽을 바라보며 굳은 결심을 했단다.
그리고 아내에게 말했다. 진심으로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앞으로 나의 인생의 전부를 베란다 저 벽에 박힌 못들을 빼는데 다 바치겠노라고~
그러니 당신의 마음의 상처가 하나씩 치유될 때마다 벽에 박힌 못을 하나씩만 빼 달라고~~~~ 부탁했다.
그 날부터 남편은 달라졌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세상 누구보다도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흘러, 아내는 남편에게 받은 상처들이 다 아물어서 베란다 한 쪽 벽을
가득 채운 못들이 전부 뽑히던 날에 아내는 행복한 미소르 지으면서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당신 때문에 저는 너무 행복해요. 이미 오래전에 내 마음의 상처들은 다 아물었어요.
이제부터는 당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시고, 당신만을 위해 사셔도 되요!!"
그 애기를 들은 남편이 아내의 손을 잡고 베란다로 나갔단다.
" 봐요. 못들은 다 뺐지만 그 못들이 박혀 있는 자리는 보기 흉한 자국들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잖소.
지금부터는 당신 마음의 상처가 아물었던 그 자국들을 없애는 데 내 인생의 나머지를 걸겠소!"
라고 말하며 아내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줬고, 아내도 그런 남편을 보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위의 이야기는 내 남편이 오래전에, 지금의 남편으로 변화되기 시작할 때즘에 내게 들려준 이야기다.
스포츠 신문에서 우연히 읽은 이 이야기를 읽고 가슴과 머리를 방망이로 맞은 것 같았다고 말하던
남편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런 이야기도 들려줄 줄 알던 내 남편, 요즘 얼마나 변화된 남편으로 살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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