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우울증에서 벗어나기와, 좋은 엄마 되는 노력은 계속된다

2012. 10. 30. 06:00★ 나와 세상

 

 

 

 

길을 걷다가 담배냄새를 맡으면 그 냄새를 풍기는 사람의 뒷통수를 한 대, 쳐 버리고 싶은 욕구를 느낀 적이 있다.

담배연기를 맡으면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면서 차멀미를 심하게 할 때처럼 미치게 아프기 때문이다.

아이랑 함께 걸어가는 거리에서 그렇게 담배연기 냄새를 맡을 때면 나는 그렇게 까칠해지면서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내가 정한 시간 안에, 달성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되면, 토할 것 같고 머리가 아파서 뒤로 넘어갈 것만 같다.

혈압은 한결 같이 정상으로 측정이 되는데도, 가끔씩 그렇게 남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거나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되면 토할 것 같은 구토 증세가 심해지고 뒷골이 땡기면서, 미쳐버릴 것만큼 머리가 아파온다.

 

다른 사람과 애기를 나누다가 상대방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짜증이 나면서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서 내 자신이 상대방의 말을 잘 못 알아듣고 있다는 생각은 미처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일상생활을 하다가 내 성격이 예민하고 참, 못됐다는 생각이 들 때가 바로 이럴 때다.

내가 마음 먹은대로 안되면 바로 몸에 신호가 오는 것을 보면은, 내 성격이 까칠하다는 깨닫게 된다.

특히 위가 안 좋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토할 것 같은 구토 증상과 두통은 자주 찾아오는 편이다.

 

평상시에 가슴 언저리에 뭔가 큰 덩어리가 얹혀 있는 것처럼 답답함도 느껴지고,

명치끝을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면서 뒷통수까지 이어지는 신경줄이 땡기는 느낌도 받는다.

한 밤중에 자다 깨서 화장실을 갔을 때는,식은땀이 나면서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도 있다.

 

 

 

 

자고 일어나면 늘 뒷목언저리가 불편한 느낌으로 아프다. 아마도 이건 목디스크 때문일런지도 모르겠다.

1주일에 한 번씩 한의원에 가서 침치료를 받고 있지만, 늘 증상이 그만그만한 듯 싶다.

그로 인해 늘 어깨가 아프고, 무거운 물건 드는 날엔 어김 없이 뒷목이 땡기면서 어깨가 너무 아프다.

 

 

이런 것들이  다 갱년기 증상일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일 1시간 이상은 걷고 있다고 하지만(출퇴근만 해도) 별도로 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

영양제를 따로 챙겨 먹지는 않고 있지만 어쨋든 하루에 세 끼의 식사는 챙겨 먹고 있는데도 그런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까지는 청소년 심리학 관련된 책을 5권 읽고 있다.

엄마가 바로 서지 않으면 내 아이들이 제대로 크지 않게 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기 때문이다.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이론으로 알고 있는 제일 좋은 교육적인 방법으로 양육해도 결코 행복한 아이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는 2시간 동안 시청에서 열린 법윤 스님의 강연회에 참석해서 강의도 들었다.

좋은 부모 되기, 아이들 학교에서 학부형을 대상의 강연회중에 오전에 들을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듣기도 했다.

멍~ 하니 있는 시간을 만들지 않기 위해 나도 나름 노력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우울증과 끊임없이 싸우면서, 열심히 살려고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