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아이를 돌보는 일,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2012. 11. 1. 08:13★ 나와 세상

 

 

 

 

오전8시~오후8시/ 주5일 근무/ 출퇴근형

급여 130만원이상/  조절가능

 

오전9시~오후6시/ 주5일/출퇴근형

시간 협의/급여 협의후 결정

 

오전9시~오후10시/ 주5일 / 출퇴근형

급여 150만원이상/ 협의 가능

 

오전9시~오후1시/출퇴근형

주1일/ 9.000원

 

하루에 한 통씩,  또는 하루 걸러  내 핸드폰으로 이런 문자들이 오고 있다.

이 번주면 알바가 끝나는 것을 예상해서 지난 주에 고용보험에

구인등록을 하면서 베이비시터 일도 하겠다고 했더니, **헐퍼라는 곳에서

내 이력을 등록해서 베이비시터일과 산후조리일을 소개해주는  문자를 보내주고 있다.

 

여자아이만 돌볼 수 있으며, 갓난쟁이를 돌보는 일은 못하고, 시간도 하루에 5시간 이상은 못하고,

급여가 적더라도 집에서 걸어 다닐 수 있고, 내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맞출 수 있는

등등의  조건들을  맞춰서 일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루 종일 근무해야 하는 일은 아마도 갓난쟁이를 돌보는 일일 것이다.

생후 몇 개월이 안된 아이를 떼어 놓고, 일을 해야 하는 엄마들이 이리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한 달 수입이 어느 정도면,  아이를 맡기고 백만원이 넘는 월급을 줄 수 있을까? 전문직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일 하는 엄마가 일로 성공하려면, 또 다른 다른 여자의 희생이 있어야지만 가능한 듯 싶다.

친정엄마나 시어머니도 요즘에는 손자 손녀 봐주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 또한 개인적으로 연세드신 부모님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용돈을 아무리 넉넉하게 드린다고 해도 서로에게 불편한 점이 쌓여서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 입장에서는 돈 받고 손자손녀를 봐준다는 이유로  아이를 봐주는 공이 없을 수도 있으며,

엄마 입장에서는 내 돈 주고 맡기는데도, 부모님 눈치를 봐야 하고, 맘에 안드는 육아 방식에도 꾹 눌러 참아야 하고

그런 감정들이 쌓이다 보면  서로에게 다 안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난, 갓난쟁이들은 봐주는 일은 하지 못한다.

남자아이들 봐주는 일도 자신 없다.

사춘기 접어든 내 아이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갖고, 시간을 좀 더 많이 할애하기 위해서 알바를 원한다.

갓난쟁이 돌보는 일도 우리집에서 돌보는거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아가들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난, 체력적으로 힘이 들면 집에 와서 쓰러질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두 아이들의 애기를 건성으로 듣는 엄마가 된다.

지금도 내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발견될 때가 있는데, 돈 번다는 이유로 내가 일을 하게 되면 나도 힘들어지고

아이들도 지금보다 더 많은 문제행동들이 발견될 것 같기 때문이다.

돈 몇 푼 벌려다가 더 큰 것을 잃을까 두려운 마음이 크다.

 

다음 달부터는 조금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친정엄마가 올라오셔서 집 근처 병원에 입원하셔서 작은 수술을 받게 되실 것이다.

11월 말에 있을 시누의 결혼식 때문에 주말마다 시댁에 들리는 일도 빈번해질 것 같다.

또 언제 하실지 모르겠지만 올해 김장도 내려가서 도와주는 흉내도 내야 할 것이다.

12월 첫주에는 동생의 시동생 결혼식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두번 째엔 친정엄마의 칠순을 집에서 밥 한 끼먹는 걸로 하게 될 것이다.

시어머님의 칠순과는 다르게 경제적인 부담은 느끼지 않고는 있지만 용인에 사는

사는 동생집에서 3남6녀의 우리 엄마 아빠의 모든 가족들만 모이게 되니 약간의 준비는 필요 할 것이다.

 

 

 

베이비시터 교육을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시청에서 알선해주는 베이비시터분들은 정식으로 베이비시터 교육을 받은 분들이라고 합니다.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직장맘이라면, 시청에서 알선해주는 베이비시터분들을 알아보심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은 신원도 확실하고 교육도 이수하신분들이라고 하니 시청쪽으로 알아보시는 게 좋을 성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