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9. 06:32ㆍ★ 요리, 블로그, 컴퓨터
블러그로 인해 즐겁고 힘도 얻고 있는 보미엄마입니다.
블러그를 개설한지는 6년 남짓 되었지만 DAUM VIEW 에 글을 송고한지 이제 3개월이 넘어
4개월째 접어들고 있음에도, 메인화면에 뜬다는거나, 베스트 글이 되는것을 늘 다른 블러거분들의
댓글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 좀 무식한 블러거 아줌마였습니다.
우연히 제가 들린 블러그를 통해 알게 되신 모과님의 권유로 글을 송고하기 시작하면서
방문자수가 갑자기 많아지자, 처음엔 겁이 덜컥 나기도 했었습니다.
하루에 몇십명의 방문자만 있었던 제 블러그가 수백명, 그러다가 수천명, 그리곤 3만명 이상의
방문자가 있는 날도 생기자, 겁도 나면서, 나의 무식함이 더 널리 퍼지는것 같기도 하고
첫직장에 입사한 신인사원처럼 좀 긴장도 되면서 겁이 나기도 나고, 욕을 먹으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을것 같고, 여느 블러거들처럼 유용한 상식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제 글이 아니기에
챙피하기도 하고 웬지 나도 이젠 뭔가를 좀 공부도 해야 할것 같고 그랬답니다.
그러면서도댓글 달리는것에 답글 다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서도 피곤한줄 모르고 지냈습니다.
좋은 분들, 본받고 싶은분들, 후원해드리고 싶은분들, 그리고 나도 좀 뭘좀 알아야겠다는 분의
블러그를 구독 신청도 얼마전에서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즐겨 찾게 되는 블러그는 세련되고 많이 아는 사람들보다는, 사람냄새가 나는
웬지 차가울것 같지 않는, 다른 사람의 대한 배려심이 넉넉해뵈는 분들의 블러그 였습니다.
웬지 제가 좀 무식한 아줌마스러운 글들만 올려도 이쁘게 봐줄것 같고
그러는 사이사이에 절 응원해주고 좀더 나은 길을 알려줄것 같고, 절 이뻐해줄것 같은
분들이 좋았고 그분들에게 저도 그런 사람으로 존재하고 싶었습니다.
청국장을 좋아하는 저, 우연히 알게 된 경빈마마님 블러그 갔다가 딱 한번 인터넷으로
청국장이랑 알타리 무우를 주문해서 먹어보곤 그 맛에 반해서 더 시켜먹고 싶었는데,
친정엄마가 양념거리와 온갖 먹거리들을 보내주시고, 거기다가 제가 맞벌이를 하지도 않는데
시켜먹으면 엄마가 잔소리를 한바가지 할것 같아서 못했답니다.
그런데 지난 번에 경빈마마님께서 제게 김치와 짠무를 보내주셨답니다. 공짜로 ~
요즘, 남편과 두 딸들이 경빈마마님 김치 노래를 하고 있어서 종종 마마님 김치를 먹어야 할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담근 김치와 비교 대상이 되서 아마도 제 김치 담구는 솜씨가 조금은 향상이 될 것 같습니다.
블러그로 알게 된 분들과 이런 왕래를 할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너무 행복했던 보미엄마였답니다.
저희집은 요즘 밥을 먹을때마다 경빈마마님이라는 이름과,
제가 요즘 음식을 할때마다 들러서 검색을 해서 음식 만드는 방법을 새롭게 배우고 있는 옥이님
이름은 저희집 두딸들과 남편입에서 자주 오르고 있는 분이랍니다.
남편은 마마님 김치 먹어보고 나서는 그 아줌마 남편은 날마다 천국이겠다는 라는 말까지 하더군요.
그런 저, 토요일, 시어머님 생신상 준비를 위해 마트를 가려고 나서는데
우체국 택배를 받았습니다. 저 멀리 사시는 전라도 표고아빠님께서
보내주신 표고버섯이 도착을 했답니다.
전 요리블러거도 아닌데 말이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실은 얼마전에 남편이 어디선가 표고버섯이 고지혈증에 좋다는 애길 듣고 와서는
뜨금없이 표고버섯을 사서 해달라고 해서 그때즘에 알고 있던 표고아빠님 블러그에
들러서 표고버섯 주문을 딱 한번 해서 요즘 죽으로, 볶음으로 만들어서 남편에게
해주고 있었고, 말린 표고를 갈아서 조미료 대신 쓰면 너무 좋다는 이웃 언니들
애길 듣고 활용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로 표고버섯 효능을 알아보고, 요리방법까지 알아봤습니다..
아마 전 남편이 버섯요리 먹고 어떤 변화가 있는지도 기록으로 남길 아낙이 될겁니다. ^^*
농촌에서 자랐고, 현재 친정 부모님이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있어서 매년 온갖 곡식들을
공수받아 먹고 있는 딸이면서도 정작 우리나라 농업 분야엔 거의 관심이 없던 저였는데
표고 아빠님을 통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농촌의 모습들도 많이 알아가고 있었고
아주 조금씩은 농촌에 대해서 새로운 눈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보다는 그 표고아빠님의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도
반성도 하기도 하면서 배워가고 있었습니다.
그 뜻밖의 선물을 받고 마트 가서 진열되어 있는 표고버섯들과 비교도 해본 보미엄마였습니다.
상품의 질도 훨씬 싱싱했고 가격 또한 할인마트과 비교해서도 아주 착한걸로 판단되었습니다.
이번 수확으로 표고 아빠님의 농장에도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면서
멀리서나마 응원해드리고 싶어집니다.
보내주신 표고버섯 정말 정말 맛나게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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