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워킹맘인 내 친구와 나를 비교해보기

2010. 6. 3. 06:00★ 부부이야기

 

 

 

 

                                                남편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으며, 시어머님과 함께 살면서 딸처럼 살갑게 대하며

하나밖에 없는 딸들 위해 주말은 꼭 쉬고,  온종일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워킹맘 친구가 있었다.

친정에 목돈이 들어갈때마다 세째딸인 그 친구가 제일 큰힘이 되어주었으며

음식솜씨도 좋으며 아이에게 웬만하면 인스턴트를 먹이지 않는 노력을 하는 엄마이고

쉬는날마다 아이가 원하면은 놀이동산, 뮤지컬관람, 영화관람 그리고 전시회까지~

어릴때 더 많이 보여주는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면서 엄마로서도 최선을 다했고,

시어머님에게도 생활비 따로 용돈도 따로, 생일이나 주말이면 또 별도로 용돈 챙겨드리면서

놀러다니시게 해드리며, 자신의 아이도 평일에는 어린이집에 맡기고 어머님에게도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는 그런 며느리이기도 했었다.

남편에게도 해보고 싶은 일은 허용되는 선에서 모든것들을 해볼 기회도 주는 아내였으며,

잔소리 같은것도 절대로 하지 않았으며, 일하는 여성인만큼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생각은

했으나 겉치장은 하지 않았으되, 피부와 동안의 얼굴을 위해서는 관리를 철저히 했었다.

 

 

               

 

 

 

그 친구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비하면 나는 날라리 주부였다.

내몸이 힘들것이 난 제일 우선이었고, 나 자신의 겉치장에는 투자를 하지 않고 사치는

하지 않치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것들을 그 친구보다는 많이 하면서 사는것 같다.

일을 하지 않음에도 아이들 간식에 그녀만큼 할애 하지 않으며, 쉬는날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가는것에도 피곤해 한적도 많으며, 뮤지컬 같은것은 내가 본적이 없고, 놀이공원 가도

어지러워서 아이들과 함께 타준적도 없는 엄마였다.

착한 몸매가 되려는 노력도 하지 않으며, 남편에게도 엄청 잔소리도 해대는 마누라다.

현실적으로 남편에게 잘난척 할게 없는 아내이면서 어찌나 잘난척을 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친구는  얼굴도 이쁘고 몸애가 착하고, 능력도 탁월하고,

아이에게도 세상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엄마이고자

했으며, 일하는 큰며느리로서 시어머님을 모심에 있어서도 마음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며느리로서도 최선을 다했으며, 월급쟁이인 남편에게 절대로 잘난척 하지 않으며

남편이 하고 싶어하는 일은 최대한 할수 있게 기회는 주는 그런 아내였다.

한 친구가 그 친구에게 물었다. 넌 무슨 재미로 사냐고?

그 친구가 대답했었다. 아이를 위해 사는것만이 자신의 행복이라고,

이제는 남편에게는 그 어떤 기대도 하지 않으며, 그저 내 소중한 아이의 아빠로만

만족하며 그렇게 사는것에 자신은 아무런 불만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녀를 그렇게 살고 있는것에 전혀 불만이 없으며 나중에도 후회하지 않을거라고 했다.

나와 같은 사람에게는 그런 그녀가 우러러 보이면서도 웬지 불안하며 그 친구가

나와는 가장 오래된 친구이지만 이제는 나와는 차원이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