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집 아이가 너무 이쁘면 그 아이들 부모가 우러러 뵈네요.

2010. 6. 11. 06:00★ 아이들 이야기

 

 

 

 

 

 

여느 집 두 아이를 오래간만에 만날 기회가 있었다.

중2인 남학생과, 중1인 여학생인 남매 였다.

엄마, 아빠 나이가 우리 부부와 같으며 결혼햇수는 우리보다 선배다.

환한 표정과 따뜻한 마음이 저절로 보여지는 그런 남매였다.

여드름이 듬성듬성 난, 키가 좀 아담하고 살집이 좀 있는 중2 남학생은

결코 예쁘게 생긴 얼굴도 아니었으며, 총명함이 돋보이는 아이도 아니었다.

그런 그 남자아이 표정에는 구김살이  전혀 없었고 어른을 대함에 있어서 거리감이

느껴질만큼 깍듯하지도 않는데,  예의바르고, 말이나 행동에 있어서 정이

넘치고 너무나 밝은 느낌이 드는, 그런 남학생이었다.

갓난아이를 보르랴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작은엄마를 대신해서 10개월즘 된 아이를 안고

식당 밖으로 나가서 연신 웃는 얼굴로 그 아이에게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보면서 동화를

읽어주듯히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었다.

밖에 나가면 더 내성적이고 극얌전해지는 우리집 큰딸아이에게

" 네가 정말 6학년이야? 대단하다. 얼굴도 이쁘고 키도 커서 학교에서 인기도 짱이겠다!

아빠,  애가 6학년이래, 나보다 키가 한뼘은 커! "  하면서 스스럼 없이 말을 건네는 남자아이였다.

쑥스러워하며 쭈삣거리는 우리집 큰딸내미랑은 너무나도 비교가 되게 사교적인 웃음과

스스럼 없는 몸짓으로 사람을 대했다.

그리고 친구가 되고 싶은양, 안고 있는 아이를 보고 "아이 넘 이쁘지?

애들은 전부 천사 같아. 너도 한번 안아볼래? 근데 넌 뭘 먹고 그리 키가 컸냐?

난 많이 먹는데도 키가 안크던데. 쩝!"

수다스럽기보다는 싹싹해보이는 그 여드름 투성이 남자아이가 나도  정말로 이뻤다.

사교적이었으며 밝았다. 쑥스러워하며 어색하는 보미와 기여히 팔씨름을 하는데 성공을 했다.

 

 

 

 

 

 

 

중학교 1학년생인 여자아이도 사춘기인지 여드름이 얼굴 가득했다.

눈이 작고 많이 튼실해 보이는 몸집을 갖고 있었지만 그아이와 얘기 한지 5분만에

그아이가 너무너무 이쁘고 기특하고 저절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얼굴 가득한 미소가 늘 머물러 있었으며, 말을 할때도 다감한 성품이 느껴지는

그런 사랑스런 아이였다.

둘다 이쁘고 성격이 너무 좋아 보였으며 너무 잘컸다는 느낌이 절로 느껴지는 그런 남매였다.

그런 두아이를 보면서 그 남매의 엄마 아빠가 존경스러워졌다.

내 남편과 동갑내기인 중령 계급을 단 아빠와, 공무원인 엄마를 둔 남매였다.

자주 볼수 있는 사람들이 아님에도 그 부부에게서도 늘 다감하고 정겨운  정이느껴지는

그런 부부였다.

그런 두 아이를 키워낸게 바로 그 아이들 엄마 아빠의 노력때문이었것이니 그들이 우러러 뵌다.

어려서부터 공부 보다는 수영과 태권도를 가르쳤으며 친구들과의 관계와 어른들의 대한 예의를

가장 강조했다는 그 아이들의 엄마 아빠가 있었기에 지금의 그 아이들의 밝고

이쁜 모습이 존재할수 있지 싶었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점점 더, 아이들을 잘키워낸,

특히나 인성이 좋은 아이들을 보면 그 부모들이 참으로 우러러 뵈는것은 어쩔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