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과 없으면 발전도 없다?

2010. 6. 21. 06:00★ 나와 세상

 

 

 

자치센타에서 운영하는 2010년도 3분기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팜플렛이 진열되어 있었다.

컴수업을 처음 들을때만 해도 워드와 엑셀은 나의 재취업을 할때 필요로 할거라는 생각때문에

등록을 했는데, 지금 듣고 있는 포토샵도 그다지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집에 오면 연습도 해봐야 하고 엑셀 같은 경우엔 벌써 배운지 6개월이 넘어가고 있지만,

연습을 전혀 하지 않으니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가고 있다.

저렴한 수강료 때문에 등록을 했지만 요즘엔 내가 왜 이것들을 배우러 다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있다.

에어로빅이니 헬스는 늘 최우선적으로 등록 마감이 되고 있으나 나는 그런쪽에는

전혀 흥미도 관심도 없고, 천연화장품이나 비누 공예니, 퀄트니 하는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수업엔 고개조차 돌려본적이 없을정도로 그런쪽엔 호기심 자체가 전혀 없는 사람이다.

뭘 위해 요즘 내가 열심히 포토샵 수업을 수강하고, 일본어 수업을 듣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 호강에 빠져 요강에 빠질 사치스러운 생각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맞벌이! 나를 짓누르고 있는 압박감을 느끼며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나를 본다.

 

 

 

 

 

 

 

 

 

나란 사람은 미지의 세계나 새로운것에 대한 호기심이 별로 없는 천성을 갖고 있다.

새로운것은 뭐든지 두려워 하며, 내 주변것들이 변화되는것에 적응하는데 시간도

보통 사람들보다는 오래 걸리는 사람인듯 싶다.

그래서 나란 사람은 발전이라는도  굉장히 더디게 진행되는편이다.

궁상맞든 초라하든간에 있는 그 생활에서 조금은 발전하려는 노력은 하되, 열심히는 안한다.

끈기가 없는 심약함을 지녓으며 천성적으로 게으른 성질을 갖고 있는 사람인듯 싶다.

그리곤 머릿속은 늘 엉켜진 실타래처럼 복잡하고 많은 상념들로 가득차 있다.

다 쓰잘데기 없는 생각들로만........... 그래서 가끔 머리가 깨질정도로 아프기도 하다.

밥을 먹기 위해 숟가락을 드는 그 짧은 시간에도 갑자기 떠오르는 많은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해질때도 있다.

그래 이게 내 병인가보다. 나를 오래 봐온 사람들은 이런 내 성격이,  병이라고 했다.

그러다가도 어느날엔 아무 생각 없이 멍청하게 하루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인간의 문명이 이만큼 발전할수 있는것도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된것인데

나는 새로운것을 두려워 하며, 세상의 잣대로 하지 말라고 정해진거나, 해선 안되는일

이나,  하면 안 좋은일은 절대로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면서도 정작 내 마음 하나 다스리는데는 늘 실패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