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0. 16:44ㆍ★ 요리, 블로그, 컴퓨터
너무 떨리고 무서워서 급하게 글을 올립니다.
오후 3시경에 친구가 제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전 그 때 컴퓨터 앞에서 보미랑 문서 실무 실기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친구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 너 지금 컴퓨터 앞에 있니? 아님 밖이니? 지금 네이트 온 메신저 접속하고 있니?"
전 메신저는 여름에 컴퓨터 수업 들으면서 회원가입은 되어 있고 메신저도 사용은 해봤으나
제 컴퓨터에는 메신저가 깔려 있지 않습니다.
친구 말이 지금 제 닉네임(주부모델)으로 접속해 있고, 니 아이디로 접속한 사람이
나에게 말을 걸면서 돈 210만원만 보내 달라고 한다고...
그 친구와 저는 친구 등록이 되어 있어서, 친구등록된 제가(아이디랑 닉네임도 같음)
친구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해서 처음엔 반가워서 친구도 애길 나눴는데
웬지 저랑 말투도 다르고 돈을 부쳐달라는 말에 이상해서 접속되어 있는 상태에서 제게 전화를 걸어 확인한거랍니다.
그 친구도 어이 없어 하고 저도 무섭고 떨리고 정말로 당황 스러웠습니다.
친구가 저를 사칭한 사람에게 " 너, 누구니?" 라고 했더니 바로 로그아웃하고 나가버렸답니다.
제일 처음에 사이버 수사대 1566-0112 로 전화를 해서 문의를 했습니다.
그 담당자분이 제 친구가 메신저로 대화 하면서 돈을 보내달라고 하는 부분과
계좌번호를 적어 놓거나 캡쳐 해 놓은 게 있는지를 제일 먼저 물었습니다.
친구도 당황하고 놀래서 가만히 속는 척 하면서 계좌번호를 받아둘걸 그랬다고 후회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일을 처음 당하는 친구나 저는 말로만 듣던 일이라서... 당황해서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1, 그런 계좌나 돈 보내달라는 대화창의 이야기를 캡쳐를 해 놓아야지만 사건 접수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치 못하면 본인이 사이버 수사대에 가서 직접 진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도용된 사이트 네이트온 고객센타 1599-7983
로 전화해서 상황 이야기 하고 제 아이디로는 아예 메신저를 접속 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본인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 번호가 아닌, 주민등록번호 아래 보면 발급 날짜를 불러 달라고 하더군요.
여러분 주민등록증 잊어버리는 것, 너무 쉽게 생각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제 주민등록증 주운 사람이
저 인것처럼 제 주민증 보고 발급날짜까지 말해주면 저 라고 판단할 것 잖아요.
2, 개인정보 유출, 해킹 이런 단어가 남의 말이 아니었습니다.
혹시 네이트나 다음 메신저 등등에서 저를 사칭해 "주부모델"이라는 닉네님으로 돈을 부탁하거나
하는 일을 당하시면 저는 절대로 아니니(전 메신저 것 같은 것 전혀 안합니다.) - 메신저가 아예 제 컴퓨터에는 깔려 있지도 않습니다.
만약에 저를 사칭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이 있다면,
2, 피해자분이 메신저로 저와 접속해서 대화를 나누다가 피해를 본 분이 있다면은 제일 먼저 제가
제 1의 "용의자" 가 되는 겁니다.
제가 그 시간에 메신저를 접속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을 해야 한답니다.
참 무섭지 않습니까?
전 지금도 떨리고 말로만 듣던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억울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걱정들로
인터넷 뱅킹은 안전한지도 무섭고, 제 은행계좌도 불안하고 합니다.
사이버 수사대에는 제 아이디가 도용된 것은 확실하지만 제 주민등록 번호 전부가 유출됐는지는 알 수가 없답니다.
3, 이에 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서 도용된 네이트측의 책임을 물을 수도 있지만
네이트측에서는 제게 별명하길 개개인의 컴퓨터 자체의 바이러스로 유출 되거나, 다른 이유로도
유출될 수 있다는 식의 답변만 들었습니다.
예전 한 쇼핑몰 사이트에서도 수천명의 회원들의 개인정부가 유출 되어 그 책임을 물어 단체로
소송을 했지만 **이라는 사이트가 승소를 했다고 합니다
요지는 본인 사이트의 책임은 전혀 아니다라는 태도 였습니다.
다른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에 존재하는 불안함은 전혀 가시지기 않습니다.
탈퇴를 한다고 해도 만약 제 주민등록 번호까지 완전히 유출이 되었다면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쩔수가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그 어느 사이트에서도 특정한 사람의 주민등록 번호로는
회원가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아예 인터넷을 전혀 하지 않고 살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3. 여러분도 가끔 경험하셨을 겁니다.
사이트에 접속 할 때마다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창이 뜨던 것을...
저도 그런 때 늘 귀찮아서 무시하고 비밀번호 안 바꿨는데 이제는 수시로 비밀번호를 바꿔야 하겠습니다.
꼭 비밀번호 수시로 바꾸는 것을 생활화 해서 이 무서운 세상에서 각자의 개인정보 유출 되는 것에
최대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전 또 나가봐야 합니다.
너무 너무 놀랍고 혹시라도 제 닉네임으로 돈 보내 달라고 하는 사람 보면
제가 위에 적은 대로 캠쳐 해주시고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해주세요.
전 절대로 돈 그 누구에게도 돈 빌려달라는 소리 안합니다.
뭘 사달라고도 안하는 사람입니다.
메신저 같은 것도 전혀 안하는 사람입니다.
에구 ~~~이사 때문에 정신 없는 이런 때 이런 일을 당하니 제가 정신 없이 글을 올리고 또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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