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받은 상품권으로 아이들 옷을 샀습니다

2010. 10. 17. 06:00★ 요리, 블로그, 컴퓨터

 

 

 

 

 

추석 연휴 때, 어느 분이 보미, 혜미 손에 직접 들려주신 상품권입니다.

보미, 혜미만을 위해 쓰라는 당부의 말씀과 함께~~~

아이들도, 그리고 남편과 저, 모두 당황할 정도로 다소 부담스러운 선물이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에 두려움을 많이 갖고 있는 저, 남편과 아이들과 모두 함께 그 분을 만났습니다. 너무나 잠깐~

선물을 주시면서도 조심스러워 하셨고 그냥 순수한 선물로 받아주라는 당부의

말씀도 함께 하셨지요..

아마 그 분은 이 선물을 제가 공개 하는 것을 꺼려 하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아이들, 집에 와서 제게 몇 번이나 당부 했습니다. 그 상품권 소유권은 본인들에게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지지난 주 일요일에, 이미트 가서 두 딸아이들 옷과 학용품을 샀습니다.

13살 큰아이는 단화와 후드티셔츠와, 청바지를

11살난 작은아이는 초겨울 잠바와 티셔츠 하나를 상품권으로 구입했습니다.

그 밖의 제가 필요한 것들은 분명히 제 카드로 구입을 했으니, 혹시라도 제 글을 읽으시면

제가 아이들 상품권엔 전혀 손을 대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

 

 

 

 

 

 

 

 

 

 

 

 

 

공짜 좋아하면은 머리가 벗겨진다는 말도 있는데, 이래저래 저는 이 블로그로 인해 너무 많은 것들을 얻고 있습니다.

전 그저 제 이야기들, 어찌보면 너무나 평범하고 제 가족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들로만 채우는 글이라서

웬지 이런 소재로 글을 쓰는 것에 부끄러운 줄 모른다는의 애기도 들은 적도 있습니다. ^^*

하지만 저의 이야기, 제 생각을 쓰지 않고 다른 것을 글로 쓰는 것은 제가 좋아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이 블로그를 유지 할 수 없을 것 같기에 이제까지 일상의 이야기들로만 장식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은 밝고, 다른 분야쪽으로 관심을 갖고 눈을 돌려야 하는 필요성은 느끼지만 아직은 그러기엔

제가 너무 준비가 안 되어 있는 듯 합니다.

이런 공간에 너무 솔직하게 써서 어떤 분이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도 하셨답니다.

온라인이라서 좀 더 제가 그럴 수 있지 않았나를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그렇듯 내가 솔직한가? 그건 100%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7,80%는 저의 솔직한

모습이 제 블러그글에 드러나서, 아마 저의 모자라고 경박하고 경솔한 부분도 고스란이 담겨져 있는 것이

제 블러그의 글들 일 것입니다.

많이 부족하고 아는 것도 별로 없는 무식한 아줌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는 세상의

옳고 그름은 분명하게 알고 살고 있다는 것엔 자신 있답니다. ^^*

 

 

 

 

 제 현실에서 유일한 제 이웃의 두 언니가 그동안 저를 위해 디카를 무상으로 대여 해 줬으며, 일반 다반사의

글의 소재가 될 것 같은 소재거리도 제공해 주겠노라는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상품권 선물을 주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꼬옥 머지 않아 저와 남편 그리고 두 아이의 마음이

담긴 소박한 선물을 마련해서 보내 드리고 싶은데 뭘로 준비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담긴 선물,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