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알바를 해서 돈을 벌어라~~

2010. 12. 1. 06:00★ 부부이야기

 

 

 

 

 

기계치인 내가 스마트폰 이라는 것을 지난 주에 구입 했다.

두 딸들이 오래전부터 문자 보낼 때도 버튼이 씹히는  낡은 나의 핸드폰을

바꾸라고 성화 였지만, 전화 기능 말곤 다른 기능이 전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나는, 수년전에 남이 폐기 처리하려던  낡은  핸드폰을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핸드폰이 수 개월전부터 버튼이 눌러지지도 않고 먹통이 되기도 하고,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등등의 문제점들이 자주 발생을 했었다.

매달 정액제 45,000원인 요금제를 사용해야지만 인터넷 블로그 기능도 이용 할 수 있다는 것을

부담으로 느끼던 평범한 주부였던 내가 두 딸들의 이끌림에 의해 새 핸드폰을 큰 마음 먹고  장만을 했다.

 

 

 

 

 

직업이 전업주부인 나는, 집안에 계획에 없던 소비를 하게 되면 부업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나 부업을 해서 충당을 했었다.

작년 여름즘에도 큰 아이의 치과 치료로 50 만원이라는 돈이 지출을 하게 되었을 때,

그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서 나는 처음으로 출장뷔페 아르바이트라는 것을 7번 경험하면서

53만원이라는 수입을 올렸다.

8년전에 김치 냉장고를 사고 싶어서 1년을 고민 할 때도, 10개월 할부로 김치냉장고를 살 때도,

밥까는 부업과, 집 근처 공장에 나가서 시다 일을 하면서 그 할부금을 충당을 했었다.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전업주부인 나는 무슨 일인가를 해서 돈을 벌어서

고정적인 지출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을 했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큰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이 있다고 했다.

어제 그런 큰 아이와 함께 마트내 서점에 가서 읽고 싶다는 "창가의 토토" 라는 책을 구입 했다.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게 되면 조금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는 있지만

나는 두 딸들 손을 잡고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는 그 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

만화책을 좋아하는 작은 딸 내미도 만화책을 사달라고 졸랐다.

두 딸들에게 너그러운 엄마는 결코 되지 못하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만화책이든 동화책이든

아이들이 읽고 싶어하는 책들은 되도록 사주려고 노력을 한다.

이번 이사 비용 때문에 두 아이의 적금을 모두 깨서 써 버린 엄마로 존재 하는 나,

큰 아이가 내년에 중학생이 되면 교복을 사기 위해 3년동안 불입한 적금을 깬 것과,

작은아이가 8살 때부터 지금까지 불입한 적금까지 모두 깬 것이 마음 한 켠에 걸리는 엄마인 나였다.

그렇게 나는 계획에 없던 두 아이의 책을 구입하면서 든,  돈은 지난 달에 글을 써서 받은

수입 10만원에서 지출을 했다.

 

 

 

 

 

이삿짐이 들어오는 날을 1주일 정도 남겨둔 요즘, 작은 식탁 하나를 사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

그또한 계획에 없던 지출이 되기에 나는 이 달에도 열심히 글을 올려서 그 상금을 받으면

그걸로 살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두 아이들이 요즘 기말 고사 공부를 할 때, 엄마인 나는 그 옆에서 기록만 했지

매달 결산을 미뤘던 가계부 정리를 하고 있다.

전업주부가  죄인은 아니지만, 뭔가가 갖고 싶은 게 있다면 부업을 하든지 뭔가를 일을 해서

고정적인 수입이 아닌 부수입을 올려야 한다는 것은 이제는 나에게 하나의 법칙처럼 적용 되고 있다.

아마도 내 두 딸들에게도 뭔가가 갖고 싶은 게 있다면 그걸 갖기 위해서 뭔가 또 다른

노력을 할 것을 요구 하는 엄마가 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