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나들이 하루 전날도 여전히 바빴다

2010. 12. 8. 07:30★ 부부이야기

 

 

 

은행 일을 보고 아직 마치지 못한 짐들 정리를 했다.

터미널에서 오늘 친정에 내려 갈 차표도 예약했다.

마음이 바빴다. 아직 보험회사에 제출 할 서류들을 준비를 하고 우체국에 가서 등기도 발송을 했다.

아차, 싶었지만 보험사에 제출해야 할 청구서 작성 중 빠트린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 기억 났다.

서울에 사는 큰 시누의 전화를 받르랴  1시간 가까운 통화를 하르랴 허둥거렸던 탓이었다.

큰 시누, 친정엄마 때문에 많이 지친 듯 싶었다.

절대로 변하지 않는 나의 시어머님으로 인해 힘든 사람은 며느리인 나보다는,

가까이 사는 딸인 큰 시누가 더 한듯 싶었다.

거의 우체국 마감시간에 맞춰 등기 우편을 부치고 길거리표 붕어빵과 국화빵을 사들고 왔다.

기말고사를 마친 두 딸들은 어제 하루 종일 놀았다.

 

 

 

밤에는 저녁으로 김밥을 쌌다.

밤9시가 되서 동생의 5단 서랍장을 수레에 실어(그 수레를 찍었어야 하는데..)

25분동안을 동생과 함께 끌어서 동생이 사는 원룸까지 싣고 갔었다.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에 챙피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나는 역시,  아줌마였던 것 같다.

술을 마시지 않은지 2주일째 접어 들고 나의 서방님이 축구를 하고 밤11시즘에 귀가를 하셨다.

아직도 눈의 염증으로 안과 치료약과 안약을 넣고 있는 서방님이다.

동생의 솜이불도 맡겼다.

이삿짐들 정리를 마치지 않는 상태인데 오늘의 친정 나들이로 인해

어제는 바쁜 하루도 괜히 마음만 무진장 바쁘게 보냈던 것 같다.

 

 

 

오늘 아침 8시 50분발 고속버스를 타고 친정에 내려갑니다.

이미 엄마는 어제 배추 300포기를 절이기 시작 하셨다고 합니다.

블로그에 올릴 사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김장을 하고 올라오겠습니다.

이 곳으로 이사오니 20분만 걸어 가면 친정까지 바로 가는 고속버스도  탈 수 있는 터미널도 있네요. ^^*

맛난 전라도 김치 잘 담그고 오겠습니다.

밀린 답글들은 이제는 버스 안에서 제 폰으로 달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