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날 풍경도 해마다 다른 듯 싶다
2011. 1. 2. 21:56ㆍ★ 부부이야기
작년 신정에는 시댁에 가지 않았던 것을 가계부를 들쳐 보고 알게 됐다.
신정날 출근을 했던 남편 덕분에 작년에는 시댁에를 12월 말에 미리 다녀왔던 것도 알 수가 있었다.
눈이 유독 많이 내리던 작년 신정에는 아이들과 함께 남편 회사에 함께 가서 눈을 치운 기억이 있다.
태릉 스케이트장에 스케이트를 타러 간 두 딸들의 사진도 컴퓨터에 저장이 되어 있다.
이런 우리 가족들의 살아오는 모습들과 기록들이 가계부를 비롯해서 내 블로그 글만 봐도 알 수 있게 되었다.
2010년 마지막 날에 저녁 외식을 했다.
이 곳 가까이 사는 친척 동생이 나와 우리 집 두 아이들을 불러내서 외식을 시켜줬다.
동생은 미리 또 케익을 사들고 와서 우리집 두 딸들을 들뜨게 해주었다.
신정날의 시댁행에서도 나는 아주 조용한 휴일을 보낼 수 있었다.
이번에는 큰 시누 가족들이 오지 않아서 조용하게 지내다가 집으로 돌아왔던 것 같다.
남편의 기침소리는 사라졌으며 나의 가침소리도 잦아 들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두 아이들의
방학 생활 패턴에 맞춰 나의 하루의 시간들은 지나가게 될 것 같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새해의 준비물인 가계부를 아직 준비하지 못한 관계로
동생이 내일은 그 가계부를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가계부를 준비하지 못한 나는, 무슨 중독자마냥 뭔가 불안하고 초조함을 느끼며 동생의 택배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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