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7. 06:00ㆍ★ 요리, 블로그, 컴퓨터
작년 봄즘에, 배움제 카드를 만들어서 컴퓨터학원에서 한 달여동안 엑셀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체가 아닌 곳에 취업이 되었으나 5개월만에 그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리고 올 봄즘부터 5개월동안 동생 시누의 두 초등학생을 방과 후에 돌봐주는 일을 5개월동안 했었습니다.
저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2종), 여고졸업장외엔 다른 자격증이 전혀 없는 43세의 아줌마입니다.
시립도서관 기간제 보조일을 해보고 싶어 이 곳에 와서도 2번이나 이력서를 제출 했으나 떨어졌습니다.
10개월짜리 계약직이고 급여가 100만원 남짓되는 그 일도 준사서자격증 또는 컴활용자격증이 있는 사람위주로 채용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전화로 보험 및 카드 권유를 하는 전화상담은 죽어도 못하겠고(제가 그런 전화받을 때 넘넘 짜증이 나기 때문에)
식당이나 학교 급식실 일은 제 저질 체력으론 절대로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주변 모든 이들이 만류를 하고
공장의 생산직은 야근이 권장사항일뿐이라고 하지만, 절대로 권유가 아닌 반강제적인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트에서의 캐서일은 서 있는 시간이 길고, 백화점에서 의류매장에서의 판매업은 아르바이트식으로나 할 수 있을 것 같고
베이비시터일은 대부분이 가사일과 갓난쟁이 일을 돌봐주는 오전부터 밤까지 그 집에 가서 하는 일이라서 못할 것 같고
베이비시터 일을 시간제로 하는 일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는 자리가 쉽게 생기지가 않고 있습니다.
이래서 안 될 것 같고, 저래서 못할 것 같고 몸이 안 좋아서 하기 싫고
집에 자잘한 일들이 많다고 취업을 미루고, 이제는 스스로 밥 차려 먹을 수도 있는 두 딸들을 핑계 대면서 취업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바램은 있지만, 그걸 실천하기에는 제 의지는 늘 2%가 부족했고 경제적인 여건이 뒷받침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런 중에 다시금 고용보험에서 "중장년층 새 일 찾기 프로젝트" 이라는 프로그램을 중장년 미취업자(만40세~64세)에게
단계별 통합적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서 취업을 촉진하는 one stop 취업서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에 고용보험을 방문해서 첫 상담을 받았고 오늘은 집단상담 프로그램중 첫 번째 강의를 듣기로 되어 있습니다.
http://www.work.go.kr/newjob/index.do - 관련사이트로 바로 이동
중장년층 새일 찾기 프로젝트 참여대상자의 자격요건은 아래 요건중하나라도 해당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첫번 째 실업급여 수료종료 1개월 후 미취업자, 두 번째 고용보험에 가입이력은 있으나 실여급여 수급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미취업자
세 번째는 고용보험 가입이력이 없더라도 최근6개월 이상 계속 실직상태에 있는 자....
최저생계비 200% 이하 여부는 가구원수(가족수)별 건강보험료 납입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도 이 프로젝트에 해당이 될 수 있는지는 고용보험센타를 방문해서 알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사는 지역의 고용보험 센타에 전화로 문의해보시길 바랍니다.
위의 내용은 3단계로 나눠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1단계는, 담당상담사와 4회의 30분씩 취업상담이 이루어지고
집단프로그램(강의 2시간)에 2회에 걸쳐 참여하게 되고,
취업활동을 계획을 수립하게 되면 개인별 최대 20만원이 지급이 된다고 합니다.
이 1단계의 과정은 보통 3주에서 1개월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 기간동안에는 아르바이트도 하면 절대로 안된다고 했습니다.
2단계는 원하는 직종의 취업을 위해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자부담 0원, 200만원 한도)-최대6개월까지
배움제 카드를 발급받아 자신이 원하는 직업훈련 관련된 컴퓨터활용 사무자동화 수업이나 요리 및 다영한 분야의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움제 카드 발급건의 대한 문의도 1단계 과정에서 지정 상담사분이 알려줍니다.(저는 예전 100만원을 사용해서 100만원 한도에서만 받을 수 있답니다)
3단계는 집중취업알선을 위해 구인정보를 제공해줍니다.
동행면접도 해준다고 합니다.
이 외의 정보들을 알고 싶다면 사는 지역에 있는 고용보험에 먼저 문의해서 방문해서 상담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work.go.kr/jobcenter/index.do - 사는 지역의 고용보험센타 검색 사이트
지난 주 토요일, 여중때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강남 개포동에 사는 친구네 집에서...
인근 가까이 살고 있는 저와 가장 친한 친구인 미혼인 친구랑 함께 근23년만에 보는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저희를 포함해서 8명이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저와 2,30대를 함께 보낸 친한 친구는 다음 모임에는 이 친구들 모임에 참석할런지에 대해서는 망설였습니다.
친구들이 많이 그리워지는 40대가 되었음에도,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만남을 지속하는 것에는
이런 저렁 생각들을 하면서 많이 망설이게 됩니다.
제가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조금은 전근대적이고 보수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의 남편은 이런 제가 좀 답답하다고 생각되어지나 봅니다.
제가 좀 더 외향적이고 활달한 성격으로 변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남자동창생이 끼어 있는 초등학교 동창회도
나가보고 하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끔씩은 친구들이랑 어울려 노느랴 새벽에 귀가를 하기도 하고,
가끔은 술에 취해 술냄새를 풍기는 그런 인간적인(?) 마누라의 모습을 보여주라고도 합니다.
그게 진짜 남편의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와 친한 친구들은 모두가 요즘 시대에는
좀 안 어울리는 답답한 사고방식을 갖고 사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가끔 있습니다.
하지만 전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는게 표준적인 대한민국의 아줌마의 삶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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