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5. 17:03ㆍ★ 요리, 블로그, 컴퓨터
블로그를 개설한지 몇 년이 됐는지는 기억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우수블로그 딱지를 달고 있을 때가 더 불편했었음을 고백합니다.
제 글의 성향상,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서 좋은 글보다는 제 개인적인 일기같은
글이었기 때문에, 정보교환이나 뭐 한 가지라도 얻을 수 있는 여느 우수블로그하고는 달랐습니다.
그래서 그 딱지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지금도 100% 솔직하게 글을 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80%는 솔직한편이지만 여전히 이런 저런 험한 감정들의 단어들은 빼고 올리고 있습니다.
저라는 사람은 그다지 현명하고 찬찬한 여성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소 신경질적이고 혼자서 세상에서 가장 올바른 사람마냥 살지만, 게으르고 한심한 그저그런 아줌마입니다.
아무도 요구하지 않는 책임감만 크고, 능력은 되지 않는 그저 그런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제게 그 동안 친구 신청을 하신 이웃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다른 블로그에 가서 친구 신청은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굳이 친구 신청을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고, 그저 제가 마음이 좀 더 가는 블로그에만 방문했었습니다.
블로그도 사이버 공간이기는 하지만 이 곳 또한 사람들의 세상인지라 좀 더 마음이 가는 블로그가 있고
그저 형식적으로 방문을 하게 되는 블로그도 있었던 게 제 솔직한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제게 친구 신청을 하신 많은 이웃분들의 친구 신청의 수락을 했었습니다.
그게 뭘 의미하는지도 모른채...... 그리곤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는 블로그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와 친구등록이 되어 있는 모든 블로그와 친구 끊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곤 시간이 될 때 제 마음이 가는 블로그만 방문하려고 합니다.
주변을 돌아보며 요즘 이런저런 정리들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독해지고 야무지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앞으로 제가 이 블로그를 어떤 식으로 이끌고 갈런지 계획 같은 것은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가 마음이 가는대로 블로그를 이끌어 갈 생각입니다.
이 블로그조차 제게 의무감에 시달리게 한다면 좀 버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유일하게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그리고 제 마음속의 응어리를 조금이라도 풀어낼 수 있다면
남들 눈에 한심하고, 자기 얼굴에 침뱉는 식의 글일지라도 앞으로 제 개인적인 일상의 이야기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제게 친구신청해서 친구등록이 되어 있는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은 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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