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5. 06:00ㆍ★ 나와 세상
다문화가정의 이혼에 따른 정책적 대안이라는 제목의 제9차 강의를 들었다.
요즘 매일 40분씩 다문화가정 상담사 관련된 강의를 듣고 있다.
방통대를 다니는 친구의 권유로 자격증 시험을 위해 듣고 있는 중이다.
나의 잔소리의 형태는 누굴 가르치려고 하는 경향을 띄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남편에게 술 좀 그만 마시라고 말하는 것도, 어떤 경우에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것도
시댁 관련된 서운한 내 감정을 전달할 때도, 주입식으로 내 생각을 남편에게 가르치려고 한다는거다.
두 아이가 잘못을 해서 야단을 치거나 질책을 할 때도 내 행동은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려는 것처럼 변한다는 거다.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둘러대는 거짓말을 하는 행동이나, 어떤 잘못이나 실수를 했을 때 다른 사람 탓을 하는 행동은
허접하고 덜 떨어진 사람들이나 하는 짓꺼리라고 하면서, 무조건적으로 주입식으로 그건 잘못된 행동이라면서 가르치려만 한다.
남편과 아이들을 가르치려고만 드는 아내이면서 엄마인 나는 어떠한가?
내가 잘못을 하거나 실수를 했을 때, 지적질을 하면서 나라는 사람을 세상에 둘도 없이 허접하고 한심한
사람으로 몰아가면서 자기가 나보다 잘났다고 나를 가르치려만 한다면, 나는 순수히 그 가르침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던가?를 생각해본다.
지적하고 질책해서 가르친다고 해서 그 사람의 나쁜 습관이 갑자기 고쳐질 수는 없음을 이미 나는 여러차례 경험해서 알고 있다.
7년 전부터 시작된 남편의 금연도 나의 가르침조의 잔소리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게 아니었다.
남편 스스로가 깨닫고, 본인이 2,3차례 실패를 거듭하면서 본인 스스로가 성공한 것이다.
아이들도 마찬기지였다. 내가 뭐가 잘못되었음을 아무리 가르쳐주고 지적을 해도 본인이 깨닫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었다. 백번 천번을 가르쳐줘도 잘못된 행동이나 생각은 아무리 가르쳐줘도 영원히 모를 수 있다.
그 사람을 변화 시키고 싶다면, 어떤 일이든 누굴 가르치려는 내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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