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9. 10:47ㆍ글쓰기 공부, 연습
글읽기와 글쓰기로 내가 얻은것
■ 작성자 : 김보형
■ 작성일 : 2013-04-03 오후 4:50:35
문학은 일상인의 이야기(언어)라고 첫 강의에서 배웠다.
나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온 아줌마였다.
소설을 읽으면서 울기도 했고 감동에 몸서리치기도 했던 평범한 아줌마였던 내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을 해서 4주차 강의를 다 듣고 5주차 수업을 듣고 있는 요즘,
쉽게 생각했던 글쓰기가 어렵다는 걸 알아가고 있다.
그저 나를 표현하고, 내 이야기를 쓰면 된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흔들리고 있다.
내게 있어서 문학은 소통이었으며 치료약이었으며 다른 사람의 상처를 진심으로
바라보고 느낄 줄 알게 해준 매개체였다.
문학은 내게 있어서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고 끊임없이
반성하게 해주는 매개였으며, 글쓰기는 나를 숨쉬게 해준 산소호흡기같은 거였다.
내게는 나만의 문학전집이 있다. 16권의 가계부가 그것이다.
우리집 경제적인 수입지출은 물론이거니와 대한민국에서 결혼한 여자가 겪어야 했던
수많은 일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나의 자서전 같은 가계부의 메모란은 여백이 없다.
기록에 목매는 사람처럼 부부싸움과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던 감정들은 물론이거니와
시댁 친정 그리고 직장생활로 인한 사람들과의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편집증 환자처럼
기록을 했던 주부였다.
한 때는 이혼을 꿈꾸던 내가, 힘든 시간들을 버티면서, 칼럼이라는 매개로 온라인상에
글형식을 빌어서 남편과 시댁, 맞벌이로 인해 힘든 이야기들을 어느 정도 풀어내면서,
내 스스로 상처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상처들을 치유 할 수가 있었다.아직도 진행중인 상처들도 있지만 그또한 내 나름대로 글로 풀어내면서 치료중에 있다.
적어도 나는 그런 나의 치부가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았다.자신의 밑바닥을 드러내지 않고는 좋은글을 쓸 생각을 하지 말아라.
진실하지 않는 글은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는 지난주 금요일날 들었던
강태형시인님의 강의내용에 나는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엿보는 책읽기를 했었지만 그럼에도 나의 글들은 여전히 폐쇄적인 내 성격은 고쳐지지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끌리고 좋아하는 쟝르의 책들만 읽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내 글쓰기는 발전이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도 나의 일상의 글들을 활자들로 풀어 내는 것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최소한 나는, 글을 쓰는 시간동안에라도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게 문학은 책읽기와 무한한 글쓰기였다.
아직도 편독이 심한 무식한 독자로 존재하고 있지만, 그나마 내가 세상을 살아가게 해준 것이
이 읽기와 쓰기였으며, 문학이라는 학문적인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는 문학은 이런 거였다.
내가 살아 있음을, 이 세상에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이 바로 문학이었다.
** 지난 달에 문창과 "문학의 첫 걸음" 과목 중, 제출했던 과제물을 올려봅니다.
어제는 친정아버지 기일이라서 작년과 똑같이 동생집에서 친정아버지 제사상을 차렸고
중간고사 시험을 끝낸 두 딸들이 제게 거짓말을 해서 저를 화나게 해서 한바탕 소리를 질러대기도 했던 날이기도 했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거짓말을 하는 것에만 유독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제게, 남편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자기 때문인 것 같다고..........
약속을 안 지키고.... 전 지키지 못할 약속은 처음부터 하지 않습니다. 특히 남편과 딸들에게만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눈 하나 깜짝않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넘넘 싫습니다. 거짓말을 할 때 티가 나는 사람은그나마 인간적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내 딸들이, 내 남편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사소한거라도 그 의도의 따라 절 크게 화나게 합니다.
이런 제 성격이 바람직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어째서인지 전 가족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어제를 보내고 오늘 아침엔 또 새벽5시 30분에 일어나서,
졸업얼범 사진을 찍는 날이라서 학교 급식이 없다는 큰 딸의 도시락을 싸고
서울랜드로 현장학습을 가는 작은 딸의 도시락도 싸주고, 덤으로 남편의 아침 김밥 도시락과 김치스팸 주먹밥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구입한 햇양파로 지금 양파즙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갈팡질팡하는 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잡은 책이 수 년전에 읽었던 소설 "몽실언니" 였는데 서너시간만에 다 읽고 또 훌쩍거렸습니다.
요즘 더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 저, 우울증인가 봅니다. 조금 더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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