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쟁이가 아이돌보미를 할 수 있을까?

2015. 1. 26. 21:43★ 나와 세상

 

 

 

 

글의 소재가 없는게 아니라, 소재를 활용할 줄 모른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글감이 될 만한 이야기는 주변에 널려 있다.

다만 그걸 찾아내고 글감으로 키워내는 글쓴이의 역량에서 차이가 나는 것 뿐이다.

 

 

관찰력도 뛰어나야 하지만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걸 망설이거나 두려워 하면 안된다.

이 것 저 것 많이 보고, 이 곳 저 곳 많이 다녀보는 게 글을 쓰는 사람에게 좋다. 그에 비해 나는 나다니는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걸 굉장히 꺼린다.

책도 다양한 장르를 읽는 게 좋다. 예전 처럼 글의 내용만 이해하려 하지 말고 구성이나 주제가 무엇인지도 생각해야 한다....

 

 

여전히 하루하루 나의 일상을 메모해두고 있다.

나를 비롯해 두 딸들과 남편의 일상과 내 주변의 일상들도....

하지만 글을 쓰는 일은 점점 나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한국 장학금 재단의 장학금과 아울러 학교 장학금도 중복해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전업주부가 한 학기 등록금을 10만원 남짓 내는 것도 사치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2주일 전에는 김훈의 단편소설집 <강산문진>과 성석제의 단편집을 읽었다.

지난 주부터는 추리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김성종의 <안개 속의 살인> 이 실려 있는

단편 추리소설집을 이틀만에 다 읽었다. 몇 년전에 읽었던 소설인데도 재미 있게 읽었다.

일요일에는 <2001년 베스트 추리소설집 -여고동창> 을 시립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오늘도 5개의 단편추리소설을 완독했다.

추리소설은 읽는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는 듯 싶다.

 

 

남편은 이른 퇴근을 하면 저녁을 먹은 후  무협지 삼매경에 빠진다.

나는 가계부와 책상달력에 그 날 있었던 일들을 메모를 해놓는다.

두 딸은 각자 방에서 학원 숙제를 하거나 스마트 폰을 한다.

 

 

오늘은 시청 일자리센터에서 보내준 사이트에 접속해  <아이 돌보미 근로 신청서>를 작성했다.

80시간 교육을 이수하고, 10시간 실습을 하면 교육비 20만원 중에서 15만원을 다시 환급해준다고 했다.

물론 근로신청서 서류 전형에서 합격한 사람에 한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부천에 있는 여러개 시립 도서관 시간제 직원 모집 때마다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낙방한 경험이 있다.

도서관 일 외에는 다른 일에는 전혀 의욕이 생기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체력적으로 다른 일은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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