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8. 19:12ㆍ책,영화,전시회, 공연
수필 동아리에서 잠깐 활동하던 (2년 남짓) 인연으로 수필가로 등단하신 학우분들이
문예지를 출판했다고 작은 수필집을 보내주셨다.(5권)
함께 합평하던 학우분들 대부분이 수필가로 등단을 했다.
그 분들을 알기에 책을 읽으면서서 친근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
미처 내가 알지 못한 그 분들의 아픈 상처들도 알게 되었고
글쓰기에 대한 그들의 열정도 새삼 더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못내 아쉬움도 느끼게 된다. 사이버 대학 문예창작학과 공부를 중도에 포기한 것을.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라 읽기 시작했다.
아직은 초반부지만 나에게는 그다지 재미있게 느껴지는 책은 아닌듯 싶다.
그래도 일단은 주변 가까운 사람들이 추천해준 책은 어거지로라도 끝까지 읽기로 결심을 했다.
나도 요즘 남편과 각방을 쓰는 날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술에 절여 들어온 남편이라도 꼭 한 방에서 잤는데
언제부터인지 우리 부부도 서로가 편하게(술냄새 안 맡고, 코고는 소리 안 들으려고) 각방을
쓰는 날이 많아지게 되었다.
각방을 쓰면 뭐가 좋은지 이 책을 통해 알아봐야 겠다.
작년 정유정의 소설<7년의 밤>을 재미 있게 읽은 것을 기억하고
예약자가 밀려 있어서 상호대차로 빌려 보기도 힘들었던 정유정의 신작(2016년판)
<종의 기원>을 엊그제 이틀만에 완독을 하였다.
내게도 싸이코 기질이 있는지 난, 정유정의 소설속에 등장하는 사이코기질을 가진
주인공들의 심리에 일정 부분을 공감을 많이 하면서 읽는편이다.
이야기 위주로만 읽는다면 단순할 수 있는 정유정의 소설엔 정유정만의
흡입력 있는 필력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제법 두툼한 그녀의 소설을 읽는데는 여러 날이
소요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7년의 밤>의 주인공들중에 오영재라는 남자가 그러했고,
<종의 기원> 이번 소설속 주인공인 김유진이라는 스물여 섯살 청년이 그랬다.
싸이코이면서도 인간의 악적인 부분을 지닌 그들의 모습에서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또 다른 비정상적인 나를 생각해보게 된다.
<종의 기원>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기도 했지만 웬지 내용을 다 알고 읽으면
흥미가 떨어지는 걸 감안해서 본문에는 내용은 스포하지 않으려 한다.
등교 준비하는 고2 딸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종의 기원> 내용을 해줬다가
스포했다고 신경질을 냈다. 이번 중간고사 끝나면 읽을건데 미리 내용을 알려 줬다고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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