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탈출기

2018. 2. 21. 18:08★ 나와 세상




도서관 세 곳, 자치센터 두 곳, 도시공사 무기계약직, 기타 등등에 응시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제출을 했다.

결과는 불합격 문자를 통보 받아서 지금도 실업자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 도서관 채용 인원제한으로 귀하와 같은 인재와 함께 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합니다.

지원해주신데 감사 드립니다.    -** 도서관->


<안녕하세요~ ^^ 남양주 시청 세정과 주택 평가팀입니다. 이번 기간제근로자 모집 공고에 지원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하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관심과 지원에 감사 드리며 귀하께서 뜻하시는 모든 일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 안녕하세요. ***도서관입니다. 이번 기간제 및 단시간 채용 면접심사 결과 귀하와 함께 일할 수 없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귀하와 앞날에 행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 도서관 ->


1차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기도 했으며, 2차 면접까지 봤으니 불합격 한 곳도 있다.

도시공사 무기계약직은 필기시험도 있어 뒤늦게 적성 문제집을 구입해서 열흘 남짓 나름 열심히 공부도 해서 시험을 치뤘으나

면접도 못 보고 낙방한 쓰라린 경험을 하였다.

요즘엔 친절하게 불합격 문자까지 이렇게 보내주나 보다.

나중에 내 딸들 취업 준비 할 때, 절대로 난 취업에 대한 압박은 주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실업 급여 수령일도 끝났다.

이번 달엔 대학생인 큰 아이 등록금과(학과장 장학금을 받았음에도) 고3이 되는 작은 아이 등록금 지출에

설 명절준비금 지출까지...... 과다한 지출이 있었다. 허리가 휠 지경이다.


초조함을 없애고 느긋한 마음으로 취업 준비를 하자고 몇 번을 다짐 해보았으나 맘 먹은대로 되지 않는다.

친구 만나는 것도 꺼려진다. 친구와의 만남으로 지출되어지는 2,3만원 지출도 줄여야 할 것 같았다.

스스로가 실업자인 것에 죄책감까지 갖게 된다.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해서 그런게 아니라 나, 스스로가 그렇게 된다







캘리그라피 수업을 계속 배우고 있는 중이다.

남양주내에 있는 도서관 기간제 채용 공고가 나려면 여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워크넷과 알바몬 사이트도 뒤지는 중이다.


나와 비슷한 계약직으로(사립 초등학교 상담교사) 근무했던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친구 또한 작년 12월 31일자로 실업자가 되었다.

그런데 벌써 여기 저기에 이력서를 내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몇 개월 먼저 실업자가 된 나에게 이력서 양식과 자기 소개서를 쓰는 요령을 내게 묻는다. ㅎㅎㅎㅎ

여전히 백수로 있는 내게 뭘 물어보겠다고......

친구 아들이 이번 수능을 망쳐서 재수를 시켜줘야 할 것 같다고(친구는 지방 대학이라도 갔으면 하는데, 아들이 재수를 하갰다고 함)

재수 시키려면 도저히 외벌이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친구도 무조건 빠른 시간에 취업을 해야 하나보다.




'★ 나와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력자라는 부담감(?)  (0) 2018.03.10
톨게이트 재입사  (0) 2018.03.05
종로에서의 데이트  (0) 2018.01.19
재취업과 자식이 준 용돈  (0) 2018.01.13
강박증에서 벗어나기  (0) 2017.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