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의 기나긴 하루

2023. 11. 1. 09:42★ 나와 세상

저녁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집을 나섰다

집앞 개천가 산책로를 가볍게 걸었다.

마른 체형에 저체중인 갱년기 아줌마의 나름대로의 운동법이다.

작심삼일이라고 며칠이나 할런지 모르겠다.

걷기를 하면서 유튜브로 단편소설 한편씩을 오디오북으로 듣는다.

 

 

 

도서관 근무가 계약종료로 마무리 었다.

10월엔 친정엄마가 계신 부천 막내 동생집을 네차례 방문했다.

팔순늬 친정 엄마 병원 진료에 동행하기 위해서였다. 흉부외과(심장) /피부과(피부암)/치과(임플란트)/이비인후과(독감)

전철을 타는 것도 오랫만이라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는 것도 노동으로 느껴졌다.

친정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노년의 모습을 상상해봤다.

 

 

신체의 뒷부분 전체가  갑자기 뜨거워지는 열감을 순간순간 느낀다.

어깨 뻐근함과 불면증과 가슴 통증은 시시때때로 찾아온다.

고질적인 위의 통증으로 올해도 세 차례정도 병원을 찾았다.

어떤 날은 그럭저럭 지낼만하고, 또 어떤날은 만성피로와 나른함으로 몸과 마음이 힘들다.

이게 갱년기인지 나이 들어가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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