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나들이와 시할머니집 방문

2005. 7. 25. 17:18★ 나와 세상

보미 방학하는 날에 남편의 여름 휴가를 맞췄다.

 

친정엘 다녀왔다. 푸짐하게 먹고 쉬다가 왔다.

 

남편의 휴가비가 지급되어진 관계로 친정엄마에게 용돈을

 

드리려다가 욕만 잔뜩 듣고 여전히 나는 그 돈을 내 지갑에 넣는

 

나쁜, 못쓸 큰딸년으로 존재했었다.

 

친정에 갈때마다 남편은 늘 보성을 들렀다.

 

시할아버지 성묘와 시할머니를 뵙고 오기 위해서 말이다.

 

남편을 통해 시할아버지의 남편의 대한 사랑을 자주 들어

 

익히 알고 있었던터러 나도 보성행은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시할머니에 대한 정은 전혀 없다고 말하는 남편말이 아니더라도

 

나의 시어머님 되시는 분의 입을 통해 시할머니 험담을 너무 자주

 

들었던터지만 그래도 나에겐 두분다 똑같은 분일뿐이었다.

 

8월3일은 또 시할아버지 기일이다.

 

시어머님은 이번엔 떡까지 내가 맞추시길 바라신다.

 

이달 남편이 차를 회사에서 구입해준 차에(공짜로)- 역시 91년식 세피아지만

 

갖고 있던 차를 폐차를 하는 바람에 생각치도 않는 돈이 50만원(쌓인 벌칙금)

 

가까운 지출이 되었고 카드 대금이 밀려서 남편의 카드가 연체되기까지

 

했는데 시어머님은 남편에게 돈좀 달라고 보챘다고 하니

 

두아이에게 제데로 먹이지도 못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공부도 못시키고 있는데(다른 애들은 시켜도 안한다고 하던데)

 

작은아이 원비도 절반만 냈는데....

 

시어머님이라는 분이 남편에게 그런 애길 하시고 나에겐 늘 돈돈 애기를

 

여전히 읊어대시니 며느리인 나로선 그게 너무 큰 스트레스다.

 

다 어렵다고 말씀드리는것으로만 마무리 지고 싶은데

 

여전히 어머님은 자기 힘든 애기만 줄줄 늘어좋으시고 날 미치게 만든다.

 

보성 시할머니에게도 용돈을 드리자는 남편의 청도 다 거절하고

 

싶었지만 이젠 아흔을 바라보시는할머님 혼자서

 

시골집에서 혼자 사시는데 1년에 두세번 전화만 하고 계시는

 

나의 시어머님은 자신이 좋은 며느리이고 며느리로서 도리는

 

다하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계시는지를 묻고 싶어졌다.

 

못된 시어머님에겐 그리 해도 되는지... 나에게도 나의 시어머님은

 

그다지 좋은 시어머님은 아니신분으로 존재하고 계시면서 ....

 

자기 딸은 빚3천만원 생기고 나선 시댁행을 만4년동안이나

 

단한번도 내려가지 않음은 괜찮은것이고..........

 

그런 생각을 하는 내 자신이 유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시어머님의 그 돈애기만 듣고 있자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나에겐 시 할아버지일뿐, 얼굴도 모르는 분의 제사에 손자며느리인 내가

 

왜 음식준비를 다하고 고기도 재우고 해야 하는지...

 

그런것에 미안한 마음도 없으신지.. 그분의 며느리는 내가 아니고

 

내 시어머님이면서 말이다. 시누들과 손님에게 받은 돈은

 

어머님이 다 받아 챙기시면서 정작 돈들어가는 음식준비와 수고는

 

왜 내가 해야 하는것인지 억울하다는 생각을 나는 작년부터 하게 되었다.

 

철없는 남자랑 살다보니 나도 점점 철이 없는 여자로 변해가고 있나보다..

 

그래서 내일 아침 모 라디오 프로에 간만에 내 편지사연이 소개된.

 

연유로 내 통장으로 현금 5만원을 받게된 기쁨도 다 사그라지고 말았다..

 

부업을 지난주에 못한 관계로 마음이 허전햇는데 간만에 올린 사연이 .

 

채택되어 부업비를 벌수 있는것 같아 마냥 기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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