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등님!
고부간의 갈등엔 옳고 그름보다는 남자 하나를 두고
그 남자의 엄마인 시어머니와, 그 남자의 아내인 여자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이 내 편을 들어주기만을 바라는 어머님의 마음을 보고
역시, 드라마에서 볼수 있는 전형적인 시어머님의 모습을 보고 허망함을 느낍니다.
시누의 시어머님의 그런 모습을 보고 그리도 제앞에서
그분의 성품을 토로하시던 어머님이셨습니다.
저도 아마 제가 흉보고 있는 어머님이나
기타 사람의 모습을닮아 있는지도 모를일입니다.
참아도 속병이 되지 않는다면 참아 보도록 하겠지만,
속병이 되서 제 스스로 그 참음 때문에 몸이 망가진다면
그 길을 선택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예써님!
처음부터 나쁜 며느리는 없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나보다는 남의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살려고했습니다.
어린시절, 칠순 넘은 할머니가 속마음과는 다르게 내지르시던
모습을 직접 보고 자란 저,
여느 젊은 아낙들보다는 어르신들의마음을 헤아릴줄 안다고
자부했기에, 젊은 제가 좀 수그리고참아서 어르신의 마음이 편안하시다면
그 길을 택하는게사람의 도리라 여기고 지냈습니다.
이젠 그 선택을 후회하며, 다른 선택의 길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캔디님!
맏이라는 콤플렉스, 보여지는 모습만은 전부일수 없을 듯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형편 것 한다고 한다면 이제까지 제가 무리해서
시댁에 한 모든 공로들은 덮혀져 버리고 말겠지요.
장남으로서,, 오빠는 엄마에게 그러면 안된다는,
아버님 병원비한푼 보태주지 않았다는 그 지나간 애기들도 가슴속에서
못이 되어 박혀 있습니다.
결혼7년10개월동안 시누와 시동생 챙기는 경비 빼고순수하게
시부모님과 시댁경조사 챙기는 경비 합계가
총 2400만원이 넘었음을 확인하게까지 되었습니다.
시누들 시동생들은 이 합계엔 따라오지 않을진대도
장남이라는 이유로 이또한 장남으로서 한게 없다는
말을 들어야 하는게 억울하다는 생각,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시누들이나 시동생보다 그래도 우리가 더 않은 경비가 들었음에도
장남이.. 라는 말,
이젠 더 이상 절 억누르는 압박으로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겨울연가님!
이번 편지내용보다는 어머님은 제가 보내드린 표한장의 내용만강조하시며,
서운타고 말씀하십니다.미안하다는 표현은 어정쩡한 상태로
그렇게 저의집현재 부채의 양과, 한달동안의 수입 지출 내역서의 표만을
네가 무슨 마음으로 이걸 내게 보냈는지 멀겄다고 하십니다.
어머님이 예상하신것보다 훨신 더 많은 빚을 져서
이번 돈애기를 말씀드리지 않을수 없었음을 이해시켜드리기 위해그 표를 동봉했다는
제 설명은 당연히 아무 소용이 없는듯합니다.
하지만 두 번 다시는 제 앞에서 돈없다는 소리는 못하실 것 같습니다.
그 편지를 시누들에게 보여주지 않으시려는 어머님의 속마음은,
작년 시누 카드빚 800만원을 제가 마련한 사실을
시누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친구에게 빌린걸로 시누에게 말씀하신거라서..
시어머님에게 1주일에 두어번씩 하던 안부전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님이 전화를 하셨지만 저도 아무 일 없었던것처럼 그냥대했지만,
이젠 어머님과 저 사이는 예전 같지 않음을
어머님도, 저도 확실히 느낄수 있습니다.
민들레님!
돈거래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하지 않는게 좋다고 들었습니다.
예전 저도 친구에게 돈을 빌려준적이 있습니다.
그 돈을 빌려주면서 속으로 전 다짐했습니다.
이돈을 친구가 갚지 않아도 이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갖고 빌려주었습니다.
그 친구 또한 이런 저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었기에가장 먼저 제 돈을 갚아주었고,
저도 없는 처지라 카드로서비스 받아 빌려주었는데
이자를 3만원을 더 보내주었더군요.
당연인 전 그 이자만 받고 나머지 3만원은 다시 친구 통장으로 송금하고,
두 번다시는 이런 쓸데없는 이자 부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민들레님 예상처럼 어머님이 편지를 읽고 나서첫전화통화를 할때는,
어머님의 전화를 피하고 싶었습니다.가슴이 쿵쾅거리고 괜한 두려움에..
하지만 어머님과 통화에서 전, 확신했습니다.
착한며느리 노릇,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고..
남편의 요구가 없이는, 내가 먼저 나서서
시댁일을 챙기는짓꺼리를 두 번 다시는 하지 않겠노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쁜 며느리는 되기 너무 쉽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한여자님!
결혼을 하지 않는 처자에게 이런 저의 글 적합하지 않을것입니다.
제 주위에 친구중엔 너그럽고 좋은 시어머님 만나,
너무나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영위해가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남편 때문에 속상해도 시어머님 의지하고 사는 며느리들도 있습니다.
저도, 마음을 조금만 비우면 어머님의 아들에 대한 지나친 욕심,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을런지도 모르지만,
제가 아직 인생을 덜 살아서 속이 좁은 여자일런지로 모를일입니다.
네비님!
한발자국만 뒤로 물러서서 보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다는 말씀
저도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습니다.
그 한발자국 뒤로 가는것,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탈이지요.
이제까지 시댁일을 챙긴 것이 전부가 다 자신의 아들이 잘나서,
제가 자기 아들에게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살아서라고,
사고를 많이 쳤어도 그래도 자기 아들이
잘난 다른게 뭐가있으니까 제가 살고 있다고 착각하고 계시는
어머님의 모습을분명하게 보고 들었습니다.
단한번이라도 남편에게 이끌려서 시댁에 가거나,
시댁일에 나선적 없는데도... 그 모든 공로는 전부 아들덕이고
이번일에 관한 돈문제는 전부 저의 탓이라 생각하고 계십니다.
이를 악물게 됩니다.남편이 하자는 대로만 하고 살겠노라고..
시댁일엔...제가 먼저 아는체 나서서, 챙기는짓 두 번 다신 하지 않겠다고..
정원님,
이제까지 나 몰라라 하지 않았음에도
그 모든 공로는자기 아들 잘나서이고,
그 아들 사고 뒷수습 하던 저의행동은
제가 남편에게 절절 매고 살아서라고 착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젠 남편뜻에 모든 것을 맡기겠습니다.
시댁일에 남편이 챙기면 따를것이고, 안 챙기면 저도 그에 따를것입니다.
그로 인해 욕을 제가 들어야 한다면 들어야 하겠지요.
아들이라는 사람들이 자기 집엔 얼마나 무심한지,
마누라가 알아서 챙겨주기는 바라면서,
자기가 나서서 챙긴적이 단한번도 없는
자신의 아들의실체를 어머님도 이젠 아셔야 하겠지요.
칼럼 개편 소식은 모르고 있습니다.
써니님!
친구도 종갓집 며느리가 있습니다.
신랑보다 돈을 더 잘버는 그런 며느리가 고까운
그 종갓집 시어머님이라는분에 관한 애기도친구 통해 종종 듣고 있습니다.
아들이 박사 학위 따는 동안 친구가 그 잘난 아들에게
달달이 용돈 100만원을 주었음에도,
이젠 니가 벌면 얼마나 번다고.. 하신다고 하시더군요.
딸만 둘인 친구에게 여적 아들 낳기를 종용하고 계신다고..16번의 제사...
생각만으로도 숨이 차오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시누 넷에 아이가 셋?ㅎㅎㅎ 혼자 상상하며 숨막혀 해봅니다.
인터넷을 일시 정지했습니다.
12월 한달동안 인터넷비 2만7천원을 아껴보려고요.
이달엔 편지써서 상품 받은것도 없어서 인터넷 경비도
벌지 않았다는 마음에.....
여긴 동생집입니다.
내일 운전면허 마지막 주행을새벽에 본다고 해서,
동생의 아들내미를 봐주기 위해서동생집에 들러서,
그동안 님들이 올려주신 꼬리글읽고 답글겸 인사 올려봅니다.
전 잘지내고 있으며, 시어머님에게 부친 편지사건으로
제 마음 한편은 편하기도 하고, 다소 아쉬운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햇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내내 제게 미안해하며, 그다지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편에겐 세상에 한분 밖에 없는
자신의 엄마라는 생각을명심하며,
어머님에 관한 애기를 되도록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있지만,
남편 스스로도 이번 일로 어머님에게 서운한 마음을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부터는 제가 먼저 나서서 시댁일에 오지랖 넓게
팔을 걷어 부치는 짓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남편의 뜻에 따르고,
남편의 요구가 있을시에만며느리소서 최소한의 도리를 하려 합니다.
장남으로서 한게 없다는 애기를 시누나 어머님이
두 번다시제 앞에서 하면 한마디는 할것입니다.
다른집 장남들은 7년10개월동안 2400만원 이상을
시부모님에게 썼는지 모르겠지만,우리가 그 경비도 결코 적지 않다고,
시누도 자기 시댁에그정도 썼는지, 시누도 큰며느리인데
얼마나 돈을 썼는지물어보라고 할겝니다.
순한 며느리를 너무 많이 건드린 것 같다고,순한 사람이
화나면 더 무섭다는 것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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