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농산물 체험단이라는것 처음 다녀왔습니다.

2010. 7. 21. 06:00★ 요리, 블로그, 컴퓨터

 

 

 

 

 

                                               아침 7시면 출근을 하는 남편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청소를 하고 욕실 청소를 했습니다.

평소엔 남편이랑 함께 일어나는 마누라였는데....

남편과 아이들을 회사와 학교를 보내고 나서야 했던 욕실청소를

일찍부터 일어나서 욕실 바닥 박박 닦으면서 해놔야만 했습니다.

아침 9시가 되기전에 집을 나서야 해야 하는 저의 이른 외출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큰아이가 방학식 하고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온다고 했기 때문에

큰아이가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하려고 집안 청소를 더 열심히 해놔야만 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  " 체험 " 이라는 이름이 붙은 나들이는 처음 해보는거였습니다.

19년동안은 깡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농가에서 자랐음에도 농업에 대해서

쥐뿔도 아는것이 없이 자란 도시스러운 촌년으로 살아왔습니다.

아침 10시까지 도착하기로 되어 있는 구리시 "도농"역에 30분즘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체험을 하면 어떤 사진들과 어떤 글들을 올려야 할지를 모르는 저는

보이는대로 카메라를 꺼내 들고 찍어 댔습니다.

화면도 흐릿하고 화질도 선명하지 않치만 그래도 제 기준대로 그냥 찍었습니다.

체험단 버스에 올라서 이름을 확인하고 자리에 앉으니 천천히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다.

블러그를 통해 알고 지낸 분들도 아니고, 이런 경험이 처음인지라 많이 어색하고 어려웠습니다.

그런 약간의 어색함으로 시작한 옆자리의 처음 뵌 분과 눈인사를 하고 첫체험지인

제가 살고 있는곳과 너무 가까운 남양주시 진접읍 진벌리에 있는 "태초솔트" 라는

참생소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를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음식의 맛을 좌우는 제1의 조미료이면서 현대 성인병의 원인이 소금의 짠맛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인체의 생명활동에 필수적인 미네날을 공급하는 무기질 공급원이 바로 소금이라는것,

이러한 상반된 문제를 해결할 대안소금의 필요성의 의해 신안의 천일염을 원료로 개발된 염도가

낮은 저염도 미네랄 알카리 소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는 곳이 "태초솔트" 라는 업체였답니다.

 

        

 

 

소금에도 종류가 3가지로 나뉜다는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메모를 잘하는 저, 이날 체험에선 필기도구를 챙겨가지 못했으나

소금도 친일염이라도 모두가 좋은것만은 아니라는것, 바다의 오염으로 인해

불순물을 함유 할수 있기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일염을 녹여서

용융소금으로 만든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날따라 사진 찍는 실력이 형편없는 제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났지만, 아마 사십 평생 소금에 대한

모든 공부를 전부 한것처럼 소금이라는 조미료에 대한 정보들을 들을수 있었고, 그 제조과정을

들긴 했지만 그것 까지는 다 기억할순 없었지만 고열, 고압에 의한 열처리를 해서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제조된다는것은 알수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시어머님이 늘 천일염을 볶아서 주신 소금을 이젠 먹을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천일염을 후라이팬에 볶아서 먹으면 천일염의 약간 씁쓸한맛을 없애서 음식맛이

좋다고 들었는데 천일염을 볶으면서 다이옥신이라는 발암물질이 발생한다는것도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날 소금의 관한 공부를 하고 나서 집에 돌아와 제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자주 사용하진 않았지만,

김밥을 쌀때 아주 가끔씩 사용하기도 했던 맛소금을 버리는 일이었습니다.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보통의 주부로서 이제부터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저염도 미네랄소금을

식소금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이런 작은 업체들이 판로 개척의 어려움 홍보의 부족 때문에

쉽지않는 과정을 통해서 제조된 소금들이 쉽게 소비자들에게 어필 되지 못함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런 위생적이고 몸에도 이로운 참생소금으로 끓인물로 담그는 오이지 만들기도 해보기도 하면서

저도 집에 가면은 오이 10개정도만 사서 이번 태초솔트체험으로 얻은 소금으로 오이지를 꼭 만들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25명의 체험단에게 나눠주실 오이지를 미리 담궈 놓으신 태초솔트 여사장어르신이 오이지를

받아 들고, 이번 소금의 대한 체험을 마치고 초복인날에 체험단을 위해 태초 솔트에서 마련해주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출발 했었습니다.

 

 

     

 

노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때가 되니 배는 고팠고 여느날처럼 혼자서 먹는 점심식사가 아닌

조금은 서먹한 분들과의 식사였지만 초복날, 저 홀로 삼계탕을 먹지 않아서 행복했었습니다.

물론 저염도 참생소금만 사용하신 먹거리들로 마련해주신 반찬들이었고 정말로 간만에

맛난 점심을 먹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태초솔트" 의 참생소금 체험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은

소금의 관한 정보들 만큼이나 이 "태초솔트"를 운영하고 계시는 이 두분의 모습이었습니다.

늘 글을 쓰면서 가장 우선시 하는것이 전 사람인지라, 이 노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왜?

저는 블러를 통해 먼저 알게 된 들꽃님이 생각나고, 그외의 농촌으로 귀농을 해서 수년동안

고생을 하면서 지금의 자리를 일군 다른 블러거분들이 생각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세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생각을, 이번 체험을 통해 자신들의 제품에

자신이 있기에 먹거리를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는 실제적인 일반 주부들이 대부분인

이런 체험단을 초대하지 않았을까 하는 신뢰를 해보게 됩니다.

저 한사람은  이제는 앞으로 이분들이 만드신 소금을 믿고 구입하는 소비자가 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소금을 비롯해 "태초솔트" 대한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다면  htpp://WWW.taecho.com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되실것 같습니다.

 

 

 

 

    

 

 

두번째 체험지는 남양주 가운동에 있는 "안나 농원" 이었습니다.

시골의 산장에 휴양을 온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입구부터가 옛날 시골 골목길처럼

정겹고 그리고 아늑한 정겨움이 느껴지는 그런 길목이었으며, 들어서면서부터

아기자기하게 정성을 들인 주인장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곳이었던것 같습니다.

블루베리를 수확해서 쨈을 만드는 농장이라고 알고 있었으나 배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주부 체험단을 맞이하시는 중년의 부부의 환한 표정과 그 부부의 든든한 성년 아들의 모습에서

웬지 모를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블루베리쨈을 만들기 위한 블루베리 수확을 위해

찌는듯한 한여름 땡볕에 블루베리 밭을 용감하게 들어서는

여러 사람들 틉바구니에 저도 합세하여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함부로 만지면 우두둑 떨어져 버리는 갸녀린 블루베리를

정성껏 따서 주인장이 주신 용기에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블루베리라는것이 눈을 맑게 해준다는 이야기만 주워 들었고 아직은 고가인지라

저는 아직까지 블루베리로 쨈을 만들어 본적이 없는 주부였습니다.

 

 

 

 

 

 

블루베리 다 따고나니 교육관으로 올라가보니

블루베리 쨈을 만들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6명씩 한조가 되어서 블루베리 쨈을 만드는 과정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시죠? 전 요리 부분에서는 포스팅 정말 잘못하는것.

집에서 쨈을 만들어 본게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날라리 주부인 저,

열심히 다른 분들이 만드는것 지켜보면서 아주 열심히 주걱으로 저어주는거라도

하고 싶었는데 부지러한 다른분들이 번갈아 가면서 해서 전

별로 한게 없이 그렇게 맛난 블루베리 쨈을 완성이 되었답니다. 

 

 

 

 

 

블루베리 600g을 믹서기에 갈고, 배와 설탕을 넣고 불을 켜고

저어주면서 천천히 거품이 나는 상태를 봐서 불을 끄면 되는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주 쉬워 보였습니다. ^^*

그렇게 완성된 쨈을 100그램짜리 병용기에 담아서

6명이 나누어 가졌습니다.

 

 

 

 

 

 

 

 

 

 

 

 

이 안나농원의 중년의 부부를 보면서 지금의  자리를 잡기 까지 그들이

흘렸을 땀방울과 눈물과 노력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부부를 비롯한 귀농을 해서 농촌에서 농사 일을 배우는

중년의 부부가 늘어가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우리나라 농업은

대부분의 연세드신 분들만 하시는 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정부 각처에서 농업인을 교육하고 많은 프로그램과 농업인들을 많은

지원을 해준다고는 생색을 내고 있으나 그래도 귀농을 한 젊은 사람들이

농업으로 안정된 자리를 잡기까지는 너무나도 힘든 시간들을

견뎌야지만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블루베리를 대해 문의하고 싶으시거나, 이 안나농원의 체험을

가족단위로 하고 싶으신분들도 이곳 http://blog.daum.net/annafarm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도시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가끔씩 아이들 체험차원에서 가끔씩

이런 농촌을 경험할런지도 모르겠지만 저또한 친정에서

이젠 일흔을 바라보고 계시는 친정엄마와 일흔이 넘으신 아버님

두분이서 40마지기가 넘는 논농사와 수천평이 넘는 밭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그만 두시라 해도 땅을 놀릴수 없으며, 남에게 맡기기엔 아직

두분이 할수 있을것 같다고 하시면서도 그 힘든 농사일을 하고 계십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은 그렇게 진정으로 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절대로 할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시골에 자랐음에도 지금 현실에서의 젊은 농업인들과

귀농을 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애쓰는 많은 농업인들에게,

아니 우리 나라 국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나라

모든 농업인들에게 좀더 애정어린 관심을 가져야겟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체험 내내 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것은

제 두딸들이랑 함께 왔더라면 얼마나 내 딸들이 좋아라 했을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비가 내릴거라는 일기예보는 맞지 않아서 하루 종일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서

하늘이 너무 맑고 깨끗했습니다.

카메라에 전혀 익숙해지지 않은 저는 이번에도 사진들이 가지각색이고

다른 블러거분들에 비해 선명도도 떨어지지만 그래도 제가 생전 처음

경험해본 이번 체험단은 참으로 귀중한 시간으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저로 하여금 이런 기회를 가져 볼것을 권해주신

꼼지락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너무 길어서 다 읽지도 못할 기나긴 이 사진들과 글을 쓰기

위해 어제 오후 시간 4시간을 투자해야만 했답니다.

이러면서 이런 체험단 글도 생전 처음 써보게 되나봅니다. *^^*

 

 

 

 

체험을 마치고 안나농원을 나서기 전에 함께 찍은 단체사진은

퍼오지 못해서 그냥 다른 분들 사진을 찍은것으로 대체 해봅니다.

 

 

 

남양주농업기술센터 http://www.nais.or.kr

                                                         팜시티 http://www.farmcit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