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하면 주부들은 더 바빠지는듯 하다.

2010. 7. 24. 06:12★ 부부이야기

 

 

 

올해도 여름휴가를 모든 직원들이 다녀온 다음에 사용하길 넌지시 권하는

남편의 상사분 때문에 남편이 열 받았다.

그래서 지난 화요일에  여름휴가중 하루를 미리 당겨서 사용했다.

그 날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갔었다.

가족외출이 있는 날이면 큰딸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철저하게 외면 받게 된다.

울 큰딸은 지금도 끊임없이 좋은 엄마 되려고 노력하는 나에게는 인색한 점수를

주면서,  좋은 아빠 되려고 노력을 안하는것 같은 남편에게 늘 후한 점수를 준다.

아빠와의 외출만으로  그게 어떤 이유든간에 큰딸 얼굴엔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영화가 시작되기전 남아 있는 시간동안 영화관 윗층에 있는 게임방에 들렀다.

사격게임은 남자들에게는 필수인것처럼 어쩌다가 들린 게임방에서 남편은 총을 잡는다.

그 옆에 서 있는 큰아이는 그런 아빠가 멋있다고 생각되어지는지 계속 아빠옆에만 서 있었다.

큰아이의 아빠의 대한 사랑은 유난스럽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씩은 그런 큰딸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때도 있지만,

한편으로 그런 모습이 참으로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에 비해 또 작은 딸은 세상에서 엄마를 제일 사랑한다고 응원해주고 있으니까~

 

  

 

 

 

내 블러그에 있는 글들을 다른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있다.

그곳에 매일 출석 체크를 하면서 자잘한 사은품을 받아 챙기고 있다.

얼마전엔 작은아이 친구 엄마가 집에 들러서 토마토 한박스를 주고 가셨다.

저번 어린이대공원에 자기 아일 함께 데리고 가줘서 고맙다고~

맞벌이를 하는 그 엄마를 보니 예전 내 생각이 났다.

 

 

 

 

 

 

 

6월달에 응시한 워드 3급 시험에 합격하고 자격증 신청을 너무 늦게 해서 어제서야 받았다.

워드 3급 자격증은 가산점은 없지만 보미 나름대로 이 자격증을 받고 내심 기뻤는지

아빠한테 전화안하냐고 묻더니, 아빠에게 자격증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스스로 뭔가를 노력해서 이런 자격증을 받아본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수시로 받는 학교에서 주는 영어 자격증들하고는 다르다고 느끼는건지

보미 스스로가 어떤 성취감을 느끼는것 같아서 엄마인 나도 기쁘다.

방학때도 학교에서 배우는 문서 실무 1급 시험에도

꼭 합격하겠노라고 큰소리를 치고 있는 중이다.

 

 

 

 

 

 

 

 

 

방학을 하니 아이들 먹을거리로 하루하루를 고민하게 된다.

음식 솜씨도 별로 없는 나는 요즘 들어 예전부터 애용하고 있는 티스토리로 이사간

옥이님 요리방에 들러서 가끔씩 이런저런 음식들을 만들어보고 있는 중이다.

보미가 좋아하는 죽종류와 남편이 좋아하는 햄이 안 들어간 김밥을 자주 싸고 있다. 

 아이들이 방학을 하니 엄마로서 제일 부담이 되는것은 역시 먹거리 걱정이다.

또 김치가 떨어져 가고 있는데 쉽게 담그는 겉저리만 담궈봤다.

맛이 없다고 해도 할수 없지만 정말 날씨가 더워지니 음식 만드는게 제일 귀찮다. (?)

아마 나는 돈이 많은 여자 였으면 맨날 외식만 하는 주부가 됐을것이다.

 

 

 

 

<음식 사진들을 클릭하면 티스토리로 이사간 옥이님 요리방으로 건너갈수 있습니다.

요리 솜씨에서만은 제가 감히 흉내 낼수 없는 그녀의 방에 가시면 손쉽게 만들수 있는

요리들이 지천이랍니다. 그런 옥이님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자주 그분의 요리 포스팅을 자주 활용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