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1. 06:30ㆍ★ 부부이야기
<영화 "형사" 장면속 사진으로 내용하곤 전혀 상관없다는것 아시죠?>
언제? 어디서? 누구랑? 왜? 어떻게?
똑바로 안앉아? 제대로 대답 못해? 진짜야? 거짓말로 둘러댈 생각하지마!
이번이 몇번째인줄 아나?
같은 죄를 재차 지으면 처벌도 가중 처벌된다는것 알지?
대체 너 앞으로 어떻게 할려고 그러나?
니 부모, 니 자식 생각 안해 봤나?
쯧쯧쯧.. 너 왜사냐? 왜 그렇게 사는거야?
뭐가 그리도 할게 없어서 그런 짓을 해?
이번일로 네 호적에 줄이 몇개 가는줄 알아?
<내가 이리 아름다운 형사였다면 울 남편이 취조당시 덜 힘들었을텐데..>
오늘? 어디서 마시는데? 누구랑 마셔? 무슨일로 마시는건데? 정말이야?
오늘이 며칠짼줄 알아?
사실대로 애기해, 얼렁뚱땅 둘러댈려고 하지 말고.. 나 똑바로 쳐다보고 말해..
한두번도 아니고 징그럽다. 대체 당신 앞으로 어떡할려고 그래?
당신에게 나랑 아이들은 도대체 무슨 의미덴?
이번일로 내 가슴에 대못질한게 몇번짼줄 알아?
당신 무슨 생각으로 살아? 대체 왜 그렇게 사는건데?
대체 내게 불만이 뭔데? 할짓이 없어서 마누라 가슴이 피멍들게 하고 살고 싶어?
대체 왜 나랑 사는건데? 얼마나 더 내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남편이랑 싸울때 제 모습이랑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 케릭터입니다 ^^*>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마누라라고 말하는 남편이다.
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전혀 마누라를 무서워하지 않는듯하다.
말은 그리 하면서 남편이 정말로 하고 싶은 운동도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체력만 따라주면 다 만나고 다닌다는것을 잘알고 있다.
더운 여름이라고 밤8시부터 시작되는 축구가 밤11시가 끝나는데 축구 끝나고
치킨집에 가서 딱 한잔만 하고 오겠다고....
당신이 이런식으로 나오면 당신 운동 하러 갈때마다 맘편하게 못보내줘요....
운동하러 갈때마다 나랑 싸우고 가고 싶으면 술마시고 들어와요..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을 술로 또 망가트린다고... 일때문에 마신술,
이젠 두번 다신 개인적인 술자리는 절대로 갖지 않겠다고, 특히 운동후에
마시는 술은 없을거라고 스스로 약속한지 이제 겨우 며칠 지났을뿐이다.
나의 싸늘한 목소리에도 끄덕 없는것 같더니, 결국은 술을 마시지 않고 1시간만에 들어왔다.
내가 너무 한건가? 하고 물어봤다. 맨정신일때는 마누라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단다.
근데 한잔이라도 걸치고 나면 내애기가 전혀 들리지 않는단다.
종종 남편이 예전에 내게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당신은 범죄자, 그것도 거짓말을 해서 사기를 치는 범죄자들을 취조하는 형사 직업을 가졌다면
참으로 잘해 냈을것이라고, 그 어떤 사기전과 수십범이라도 나의 지독하고 끈질긴 취조에는
두손 두 발 들고, 다 불테니 제발 담당형사좀 바꿔달라고 사정을 했을것이다는 말을 한적이 있었다.
그리고 사실대로 이실직고를 해서 스스로가 징역을 사는쪽을 선택할거라고...
그 정도로 나란 여자가 남편에 대해서만은 지독하게 정직과 과도한 집착을
하던 시기가 있었던가 보다.
아마도 나의 남편에게 행했던 똘아이적인 행동을 이 블러그에다 다 이실직고 하면
내 블러그에 들리는 모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두번 다신 들리지 않을것 같아서 스스로 조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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