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3. 06:30ㆍ★ 아이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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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김치를 담굴때 포기김치보다는 맛김치를 더 자주 담그는 주부로 존재하고 있다.
아직은 자신이 없기도 하지만, 예전 포기김치를 담궜다가 맛이 형편없을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화학조미료를 절대로 넣치 말라고 해서, 안넣고 있으나 여전히 맛은 보장할수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바람이 치던 어제, 나는 그렇게 김치를 담궜다.
그리고 된장찌게를 끓이고 감자를 볶고, 계란찜을 해서 저녁을 먹었다.
먹거리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 날라리 주부이기는 하나,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법칙만은 지키고 있다.
언젠가 두딸들을 데리고 한의원에 간적이 있었다.
두딸들이 좀더 잘먹고 성장에 좋은 보약이라도 한재 지어 먹일려고~
한의사의 말이, 아이들이 뭐든 먹고 싶어하는것들은 과자라도 좋으니 먹게 하라고,
무조건 몸에 좋은것들만 가려서 먹이려고 하는것보다 아이들이 먹고 싶어하는것이 있으면
먹도록 해주라고.... 피자나 치킨 그런것들이라도 괜찮으니 먹고 싶어하는것을 먹도록 해주라고 했었다.
아이들의 건강은 엄마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에,먹거리로 인한 스트레스도 종종 느끼게 된다.
작은아이가 복숭아, 그것도 물렁한 복숭아를 맘껏 먹고 보는게 소원이라는 말을 지난달부터 들었다.
과일을 절대로 박스로 구입하지 않는 내가 어제 마트에 가서 큰마음 먹고 복숭아 1박스를 샀다.
입이 함지박해진 작은아이가 행복해 했다.
나물반찬을 좋아하고 밥이외에는 군거짓을 거의 하지 않는 나는 아이들에게도
간식으로 고구마나 감자, 옥수수를 가끔씩 쪄주기는 하나, 과일을 자주 사주는 엄마는 아니었다.
과일은 웬지 옛날 시절엔 부자들, 돈많은 사람들만 먹고 사는걸로 알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나는 지금도 과일을 돈주고 사먹는것에는 익숙하지 않는 촌스러운 사람으로 존재하고 있다.
우리 가족 전부가 외출을 할때마다, 남편만 정상적인 체형이고,
나와 두딸들은 피죽도 못먹고 사는 사람들 같다는 핀잔을 자주 듣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아이들을 굶기는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열심히 먹이고 있다.
지난주엔 박씨 아저씨 블러그 글에서 본 족발이 맛있어 보여서 족발도 시켜서 함께 먹었다.
그외에도 요즘엔 블러그에서 맛난것들 있으면 종종 시켜먹기도 하고 어설프지만
내가 직접 만들어서 먹여보려는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
삼겹살도 먹이고, 나름, 살을 찌우기 위해 두딸들을 위해 요즘 고기반찬을 해 먹이고 있다.
특히나 전업주부 엄마는 아이들 먹거리에 더 신경을 써줘야 한다는 의무감도 한층 더 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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