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자격증 따는 것 재미 없다고 말하는 큰아이

2010. 10. 1. 06:00★ 아이들 이야기

 

 

 

 

 

 

 

 

중학교에 들어가면 자격증이고 뭐고 간에 학원 다닐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학교에서 주2회 50분씩 진행하는 컴퓨터 수업을 수강하고 올 6월달에 워드 3급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받은 큰 딸은, 문서 실무 1급을 보겠다고 본인 스스로가 결정을 했었다.

그런데 요즘 다시 흔들리고 있는지, 컴퓨터 수업 그만 두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작은아이 혜미도 보미를 따라 요즘 컴퓨터 수업을 학교에서 주 2회 듣고 있는 중이다.

 

 

 

 

 

워드 시험 연습을 할 때는 나도 큰아이와 함께 워드 실기 연습을 했었다.

당연히 백점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워드 실기 첫 점수는 20점대였다.

겉으로 봐서 문서 작성상 별 차이도 없었는데 컴퓨터 채점하는 점수는 분명히 26점인가가 나왔다.

그래서 며칠 동안을 나는 큰 아이보다 더 열심히 워드 실습 연습에 매달린 적이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보미가 더 열심히 해서 어렵지 않게 워드 3급 자격증은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겹고 재미 없다고, 엄마와 약속을 했으니 문서 실무 1급 자격증까지는 따겠지만 더 이상은

컴퓨터 관련 자격증은 따지 않겠다고 한다.

현재 하나 다니고 있는 영어학원 숙제와 단어시험만도 귀찮아하는 보미,

엊그제부터 EBS 교육방송을 보면서, 공부방은 앞으로도 다니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작은아이는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지가 정해 놓은 문제집을 풀고, 독서록을 쓴다.

언니를 보면서 따라 하는 경향이 있는 작은아이도, 자격증 따기 싫다고 말한다.

컴퓨터 수업, 너무너무너무 재미 없다고 하면서~

이런 두 딸들의 애길 듣고 엄마인 나, 그래, 강제로 시키면 소용 없겠지 하는 마음과,

그래도 1급 문서실무 수업 시작 했으니 이것 까지만 따게 하자, 하는 마음 두 가지가 분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