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이 확실한 엄마의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

2010. 11. 25. 06:00★ 아이들 이야기

 

 

 

새로운 학교에서의 생활에 만족을 하고 있는 두 딸들이다.

두 아이의 이 곳 학교에서의 기말 고사 시험이 이삿짐이 들어오는 다음 날에 있다.

우리집 아이들은 학업성적이 평범한 초등학생이며, 특별한 재능도 아직은 발견되지 않는 아이들이다.

하루에 서너시간 넘게 열심히 교과 공부를 하는 아이들도 아니다.

작은아이는 매일 매일 통틀어 1시간 정도 문제집 풀고, 1시간 남짓 숙제하는 것이 공부하는 것의 전부이다.

그리고 저녁시간에 10분씩 수학연산 문제 10문제씩 푸는 것 말곤  없다.

어제도 친구 둘을 데려와서 함께 시험 공부를 한다고 하더니 30분이 지나서

밖이 놀이터에 나가서 놀다가 들어왔다. 그리고 마법 천자문 만화책 18권을 읽르랴 바빴다.

그런 작은 아이에게 엄마인 나는 공부 좀 더 해! 라는 말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만도 초등학교 4학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엄마이기 때문이다.

 

 

 

 

 

 

예비 중학생인 큰 아이도 현재로는 문제집을 풀고 학습지를 하루에 두 시간정도 하는 게 공부의 전부이다.

그리고 저녁시간에 작은아이와 함께 수학 연산 문제 10문제 푸는 것 말곤 다른 공부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작은 아이와 다른 게 있다면 큰 아이에게는 엄마인 내가 공부 안하니? 라는 잔소리를 한다는 거다.

학원을 알아보려고 다리품만 전화도 몇번 했지만, 전에 살던 곳과 학원비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시험기간인 요즘에도 엄마인 나는, 학교에서 본 단원평가 문제와

기존에 갖고 있던 문제집, 그리고 이제 두 달째 접어들고 있는 EBS 방송만 듣게 하고 있다.

어제 알아본 학원중에서 초등학생이지만 예비중학생인 6학년이, 4시간 수업을 한다는 말에

허걱~ 하면서, 무신 초등학생이 뭔놈의 공부를 그리 많이 하나... 하는 생각만 하는 무식한 엄마였다.

내 큰 아이도 공부 하는 것, 좋아하거나 즐거워 하지 않는 아이다.

이 곳의 학구열은 예전에 살던 곳보다  변명히 높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화장실 문짝에 동생이 붙혀 놓으라는 한자들이다.

볼일 보면서 자연스럽게 외울수 있게 하라고 하면서 동생이 나와 함께 달력 뒷장 뜯어서

5급 한자들을 정성스럽게 작성을 해서 붙혀 놨다.

정작 엄마인 나는 아직도 초등학생들이 뭔놈의 공부 해야 할게 이리 많은지 모르겟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지금의 내 아이들만큼만 공부 했다면  전교 1등도 했을 거라는 생각도 해봤다.

 

 

 

 

학원을 하나도 안 다니고도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애기를 들을때가 있다.

그런 아이를 바라기에는  내가 두 아이의 공부 하는 것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엄마로 존재한다.

두 딸들이랑 함께 수다 떨고 영화보러 가고 그 시간이 더 즐겁다.

현실에서는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 공부라는 기본적인 실력이 있어야지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리저리 나름, 블로그를 통해서 자식 교육을 성공 하신분들의 글을 자주 읽어본다.

나도 흉내를 내려는 나름대로 노력은 많이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요즘 아이들이 너무너무 공부를 많이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큰 아이가 시험기간임에도 너무 공부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불안해하면서  잔소리를 하게 된다.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나는 아직도 내 아이들의 대한 교육관이 확실히 서 있지 않는 엄마임은 분명하다.

 

 

그러면서도 따라쟁이 엄마이기에 공부 하는 것을 아예 무시하지는 못하는 엄마로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