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6. 06:00ㆍ★ 부부이야기
멸치다시마 국물을 내서 시래기 된장국을 끓여서 먹었다.
두 아이들이 방학을 하고 나서 엄마인 내가 훨씬 더 바빠졌다.
아이들 끼니를 챙기는 것도, 간식을 챙기는 것도, 거기다가 이런 기회에 내가 좋아 하는
음식들도 아주 열심히 챙겨 먹고 있다.
겨울이 되면 유일하게 내가 살이 찔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열심히 먹고 있다.
홍합이 요즘 제철이라고 들었다.
마트에서 5천원도 되지 않는 홍합을 사서 씻어서 두 딸들이랑 먹으니 순식간에 없어졌다.
집에서 내가 직접 홍합을 사서 삶아 먹은 것은 아마도 결혼해서 처음인 듯 싶다.
방학을 맞이 한 친구가 집에 놀러를 왔다.
감자와 양파를 갈아서 케찹과 파아슬리 가루로 만든 소스와 스팸과 치즈가루를 얹어서
후라이팬에 부쳐서 먹는 감자전 간식을 만들어 줬다.
아이들이 어제도 계속 이 감자전 간식을 다시 해 달라고 조르고 있는 중이다.
신정에 시댁에 다녀오면서 제과점을 하는 큰 시누가 챙겨준 생크림 크림도 맛나게 먹었다.
작년 연말에는 동생이 사다 준 케익도 2개(내 생일 케익이랑 성탄절 케익)가 있어서
우리집 두 아이들은 이번 방학에는 케익은 원 없이 먹었던 것 같다.
어젯밤에는 북어국을 끓여 놨다.
술자리가 있는 남편이 오늘 아침의 해장을 위해서 미리 끓여 놨다.
감기를 이겨내고 다시 살아나신 서방님은 올해가 시작되는 월요일 1월 3일부터
술을 거나하게 걸치고 오셨다.
아~ 다시금 나의 해장국의 끓이는 아침은 시작되나 보다.
어젯밤에도 판촉때문에 술을 마신 남편이, 손에 초밥을 사들고 와주었다.
그리고 12시도 되기전에 귀가를 하신 서방님이셨다.
집이 멀어지니 이제는 술을 마시도 긴장을 하셔선지 그리 빨리 들어오시다니~~~~
이제는 술을 마셔도 좋으니, 지금처럼 몸을 사리면서 마셔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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