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8. 06:00ㆍ★ 아이들 이야기
굄돌님의 블로그에서 읽은 이야기나, 모과님 블로그에
읽은 내용들로 두 딸들과 애길 나누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실제로 있었 던 일들을 올린 글인지라 현실감도 느껴지고, 나와는 거리가 먼 애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두 분의 블로그은 여러번 반복해서 읽기도 하며, 큰 아이 보미는 내 아이디로 들어가서 직접 읽을 때도 있다.
비슷한 나이 또래의 딸 둘을 키우는 부크맘님의 블로그 글도 우리 세 모녀의 수다의 주제가 될 때도 많이 있다.
그런 주제에 대해 호기심과 느끼는 바도 많은지 보미, 혜미 모두 나의 이야기에 집중을 해서 들어준다.
그리고 자신들의 의견이나 생각도 애길 하면서 우리들의 수다는 길어질 때가 있다.
엄마의 블로그 하는 것에 반대하지도 않으며 가끔씩은 재미 있어 하면서,
이제는 때때로 내게 묻기도 한다. 그 아줌마들 블로그에 새로운 이야기 안 올라왔냐고~
내 블로그 글들을 읽어 보는 경우도 가끔 있으며(특히 내 큰 딸) 댓글을 다는 분들의 글을 읽을 때도 있다.
단골로 오는 분들의 닉네임 정도는 줄줄이 꿰차고 있는 딸들이다.
그리고 종종 그 분들의 대해서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장애인들의 대한 선인견도 없앨 수 있었던 두 딸들이었다.
예전 상영된 "부모님 전상서"에서 김희애분의 아들로 나온 자폐 장애를 가지고 있던
준이역을 맡았던 유승호를 보면서,자폐아가 그저 하나의 병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두 딸들은 장애가 있는 친구를 놀리는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 친구들의 이야기들도 전부 엄마인 나에게 전부 했었다.
나는 그렇게 두 딸들과의 수다를 열심히 떨었을 뿐, 그것들을 "대화" 라는 생각은 안했고 교육이라는 생각은
더더욱 안했었다.
한달전즘에 함께 본 영화 "대지진" 을 보고 함께 손을 잡고 울면서 애기도 나눴다.
엄마는 우리가 그 영화속에서처럼 함께 건물에 깔려서 꼭 한명만 선택해야 한다면 누굴 선택해서 살릴거냐는
질문을 해서 날 조금은 고민하게도 만들었던 두 딸들이다.
잠들기 전에 이부자리를 깔고 나서도 우리 세 모녀는 열심히 수다를 떠는 경우가 많다.
두 딸들이 제일로 흥미로워 하고 재미 있어 하는 이야기는 나의 어렸을 때의 이야기이며,
아빠인 남편과의 연애하던 때의 이야기에는 숨 넘어가게 깔깔대면서 웃어 제친다. 믿을 수 없다고 하면서~
요즘은 내가 자주 느끼고 있다.
내 딸들과 수다를 떠는 그 수다들 속에 아이들이 얻은 것들도 많으며, 그 안에서 나또한 내 딸들의
생각들이 조금씩 변화되면서 성장하는 것도 알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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