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음식 준비하는 것은 왜 더 힘들게 느껴지는걸까?

2011. 4. 21. 06:00★ 부부이야기

 

 

 

어제는 컴퓨터 수업 조퇴를 하고 결석계도 제출하고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어제도 다녀왔고, 그저께도 마트에 가서 조금씩 부식거리들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정확하게 제사 음식 준비만 하면 덜 힘들 것 같은데 해가 갈 수록 제가 준비해가는 음식들의 가지수는 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점심을 먹고 부터 부지런히 준비를 했지만 계획성 없이 음식을 만들다 보니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다.

중간고사 기간이라고 이번 음식 준비에는 두 딸들에게 공부만 하라고 당부했던 것을 후회했습니다.

가게 일을 하는 시누를 위해 반찬들도 몇 가지 더 만들다 보니, 손도 느린 저인지라 시간이 더 많이 걸린듯 합니다.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이 이다지도 어렵다는 것을 이번에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음식 민드는 것만으로도 허덕대르랴 찍지 못한 음식들도 몇 가지 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잘 하는 메모도 안하고 준비를 해보니 참 어지러웠습니다.

그래도 주방을 마지막으로 치우고 나서 밤 11시 40분에 가계부 작성 하는 것은 절대로 잊지 않았답니다. ^^*

 

 

 

 

 

 

이 글은 새벽 1시 15분에 작성해서 예약발행 해 놓습니다.

좀전에 서방님이 전화를 하셨습니다. 지금 들어온다고~~

제사로 바빠지는 사람은 저 뿐인 듯 싶습니다.

오늘 아침에 남편의 차로 저만 먼저 시댁에 가기로 했습니다.

같은 음식들임에도 시댁에 가서 하면 왜 그다지도 힘들게 느껴지는지.....

그래서 전 수년 전부터 이렇듯 웬만한 음식들은 야채까지 썰어서 봉지에 싸서 시댁엘 갑니다.

국거리로 쓸 육수 낼 멸치와 다시마에 마른 새우에 파뿌리까정...^^*

며느리 14년차임에도 여전히 제게 시댁은 어렵고 조금은 불편한 공간인 듯 싶습니다.

 

 

 

 

 

어제는 음식 준비를 한지 11시간만에 겨우 의자에 앉을 수 있었답니다. ^^*

눈이 움푹 들어간게 참 늙어 보이는 밤이었답니다.

그래도 근래 들어서 요리 하는 것에 약간의 즐거움을 느끼는지라

덜 힘들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음식들 사진에  만드는 법에 링크는 오늘은 걸어 놓치 못했습니다.

작년 아버님의 기일은 5월2일이었는데 그 때는 제가 결혼 예물을 내다 팔아서

아버님의 제사 음식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관련글 http://blog.daum.net/bo8284/13522354)

호박전을 제외한 다른 전 종류는 오늘 시댁에 가서 부치게 될 것 같습니다.

 

 

답글이 늦어지더라도 다녀와서 글 발행은 안해도 답글은 꼭 쓰는 보미엄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잘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