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모든 결정권은 아내가 갖고 있다(?)

2011. 4. 25. 06:00★ 부부이야기

 

 

 

우리집의 전화요금, 관리비및 각종 세금고지서는 내 이름으로 기재되서 날아오고 있다.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도 내 결정이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남편의 모든 경조사 금액도 내가 결정을 한다.

시댁의 경조사에 지출되어지는 금액도 내가 결정을 하고 있다.

남편이 별도로 시누의 아들들에게 주는 용돈의 금액도 내가 정해준 금액만 지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그런 돈들은 남편 손에 들려주며 남편이 직접 주도록 하고 있지만, 그 금액은 아내인 내가 정한다.

그렇게 남편 손에서 나간 돈 중에서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비는 내 결정이 있어야지만 가능한 일이다.

아파트 명의도 내 이름으로 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대출금도 내 명의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남편 이름으로는 재산도 없지만 남편 이름으로는 빚도 없는 것이다.

남편 명의의 신용카드도 내가 사용하고 있으며, 내 명의의 카드는 남편이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이룩한 대출금과 재산은 어디까지나 아내인 내 책임인 것이다.

 

 

세금 고지서를 내 이름으로 한 것에는 집안 일에 있어서 공공기관에 전화문의를 할 때도

본인이 아니면 상담하는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바깥일을 하는 남편이 시간을 내서 집안 일

관련한 일들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자연스럽게 모든 것들은 내 명의로 하게 되었다.

 

 

 

외벌이를 하는 경우에는 남편 혼자서 돈을 벌어온다.

맞벌이를 하는 경우에는 부부가 함께 돈을 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아직까지는 가정의 지출에서는 아내의 결정권이 큰 것은 변하지 않은 듯 하다.

그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전화나 전기 혹은 카드도 그겋고 아내 명의로 되어 있지 않으면 상담을 해야 할 경우에도

본인이 아니라고 제한을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집안 세금이나 보험관련된 일들은

대부분이 아내 명의로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 싶다.

 

전에 살던 곳 남양주에 세를 놓은 집에서 연락이 왔다.

아래층에 물이 샌다고 우리집 보일러 배관을 교체도  해야하고

아래층 집 벽지도 새로 해줘야 한다고~~

이 일에 대해서도 남편에게 말은 했지만 내가 직접 남양주에 가봐야 할 것 같다.

남편은 정말 집안 일에 있어서는 별로 하는 일이 없는 듯 하다.

이사할 때도 출근했다 짐 다 정리되면 퇴근해서 여느 날과 같이 자고 출근하고~~

이런 일이 있을 때도 남편 회사에서는 20분 거리에 있는 전에 살던 집을,

2시간 30분 넘게 살고 있는 내가 가봐야 하는 것을 봐도 그렇다.

없는 주제데 월세라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고 동생집에서 얹혀 살고 꼴로 살고 있는 나다.

이래 저래 집안 모든 일에 있어 아내인 내가 다 알아서 처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도 모르지만

가끔씩은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서 갖다만 주고 이래저래 신경을 안 써도 되는 남자의 역할이

부러워질때도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