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30. 06:00ㆍ★ 부부이야기
친구들 중에서 내가 블로그를 하는 것을 아는 친구들이 몇몇이 있다.
그 친구들, 모두가 한번씩은 내게 당부를 했었다.
블로그에다가 너의 관한 너무 많은 것들을 드러내지는 말라고~~
우연히 아주 우연히 내 블로그에 들어왔던 찬구들이 내 블로그 글을 읽었던가보다.
" 애는 정말 남사스럽게,별의별 애기들까지 속속까지 다 글로 쓰고 있네... "라고 생각했단다.
"다른 사람들은 니 처럼 자신의 바닥이 드러나는 그런 애기들까지는 올리지는 않을거다, 너만 그래..
남편이랑 싸워도 그냥 그려리니 혼자 삮히거나 하고, 시어머니가 싫고 미워도 너처럼 드러내놓고
이런 공간에다 그런 애길 다 하지는 않아..
왜냐하면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본인이 괜찮은 사람으로 보여지길 바라는 것은
누구나가 갖고 있는 마음이기 때문이지...
제발, 모르는 사람들도 오가는 이런 공간에다가 너의 있는 모습을 다 드러내놓고 면박 당하지 말고,
적당히만 너를 드러내면서 글을 쓰도록 해라.. 알았냐? 으이그~~너 땜세 못살겄다
시간이 지나도 니는 왜 그리도 안 변하냐.." 라는 말을 했었다.
나도 그럴싸하게 포장한 적도 있었고, 조금은 나를 덜 나쁜년으로 만든적도 있었고,
있는 내 그대로보다는 조금은 더 나은 사람처럼 적당히 포장한 적도 많았는데 그 친구들은 그런 글은 안 읽었나보다.
그 친구중에서 한 친구를 그젯밤에 술집에서 만나서 이야기(수다)를 나눴다. 무려 4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나는 사이다 한 캔을, 그 친구는 생맥주 여러잔을 시켜서 마시면서~~~
제일 친한 그 친구는 나보고 늘 그런다.
너의 글쓰는 습관, 정말로 재주인거라고~~
모든 사람들이 하루하루 살면서 느끼는 것은 비슷하지만, 그걸 자기 감정에 입각해서 있는 그대로
자신의 있는 모습과 생각들을 너만큼이나 글로 쓸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그친구는 대학생들과 성인을 가르친다)
내가 그리 용감할 수 있는 것은,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사람들은 절대로 만나지 않을거라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 솔직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오랜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는,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인관계가 유독
좋은 친구인데, 이제까지 살면서 그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어도 너 같은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 말을 자주 한다.
칭찬 같기도 하고 꾸지람 같기도 한 친구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글을 쓰는 것을 열심히 하되 그냥 쓰지만 말고, 발전을 위해 글쓰는 것 관련해서 배워보라는
충고를 지속적으로 해 주고 있다.
그 자리에만 머물면은 발전이 없는법이라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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