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 익숙해지고 싶다.

2013. 6. 19. 07:49글쓰기 공부, 연습

 

 

 

 

 

"톨게이트의 그녀들을 아십니까?"

라는 제목으로 수필을 써서 수필동아리에서 합평을 들었다.

소재가 신선하고 이색적이고 재미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작품 하나에 다 쓰다보니 글이 산만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일기체나 수기형식이라 수필이라기보다는  르포형식의 글처럼 보인다고 했다.

한 두가지의 에피소드만 가지고 이야기하듯이  글을 써보도록 하라고 했다.

소재도 중요하지만 글을 쓰기전에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맞게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라고 했다.

반복되는 단어가 많아서 거슬리니 그런 부분도 수정해보라고 했다.

소재가 신성했고, 내용도 재미있었다는 합평을 들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아직은 문장력이  부족하고, 일기나 나열하는 글쓰기 형식은  고쳐져야 한다는거다.

 

 

"톨게이트"

라는 제목으로 시를 써서  시동아리에서도 합평을 들었다.

시 라는 것은 머리털 나고 생전 처음 써 본거라서, 그걸 작성하는데 며칠동안을 끙끙거렸다

톨게이트 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내용의 글이 아니라,

톨게이트에서 근무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이야기를 써보라고 했다.

톨게이트에서 마주친 변태이야기나, 18 욕하고 동전 집어던지는 운전자들과의 마주침을

디테일(구체적, 세밀하게)하게 표현해서 다시 써보라고 했다.

시라고 해서 함축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가벼운 수필처럼 쓰다가

불필요한 부분은 쳐내면(잘라내기) 된다고 했다.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시는 그래도 아직 내겐 너무 어렵다.

 

 

 

 

 

한 달에 하루는 수필 동아리에,

한 달에 하루는 시동아리에 참석을 하고 있다.

이 번주에도 수필동아리에 참석을 할 것이다.

글쓰는 것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책을 많이 읽고 문학을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여기서도  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걸 잘  못한다.

사람들과  애길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듯 한데도, 있는 내내 내 자신이 물 위에 기름처럼 느껴진다.

좋은 사람들인데 그 시간에도 나만 뭔가 어색하고 겉도는 느낌을 받는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 틈바구에서 내가 느끼는 열등감 때문인지, 사회성이 부족해서인지 모르겠다.